신임 박준희 인천소협 회장(인천 YWCA 회장)은 인천 시민들에게 인천소협과 소비자운동을 알리고, 소비자의 권익을 증진하는 역동적인 사업들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정보통신의 발달과 세계화, 저탄소 녹색성장 등 시장 환경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소비자 이슈들이 끊임없이 등장 중이어서 개별 단체의 역량으로 폭 넓고 깊이있는 연구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지역 소비자 활동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체 수가 적고, 규모도 작은 것은 물론 각종 활동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올 해 ‘소비자대학’ 강좌 프로그램을 통해 단체 임직원과 회원들의 전문성을 향상하고, ‘소비자 포럼’에서 연구와 운동의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특히 박 회장은 소비자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권익 향상을 위한 지역 사회의 역량을 강화할 ‘인천 소비자 주간’ 사업을 강조했다.
인천소협은 오는 9월 첫주를 인천소비자 주간으로 선포하고 기념공연, 단체 및 변호사 공개 소비자 상담, 소비자문제 인천시민회의, 청소년 및 주부 소비자 퀴즈대회, 녹색상품 및 불량식품 전시회 등을 연다.
박 회장은 인천소협 활동 외에 인천 YWCA의 ‘서로 살림 먹을 거리’ 운동에도 전념할 예정이다. 이 운동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산물을 발굴, 소비를 활성화하는 한편 안전한 먹을거리에 관한 소비자 인식 강화와 식품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살림의 주체인 여성이 앞장서는 것이다.
박 회장이 구상하는 구체적인 사업에는 소비자 식교육 매뉴얼 제작과 보급, 지역 유기농 여성생산자 발굴 및 교류, 얘들아 밥 먹자 캠페인 등이 포함된다.
박 회장은 “그동안 인천소협은 몇가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소비자단체간 연대활동의 경험이 축적되는 등 성과가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과 실질적으로 함께 하고 소비자 권익을 증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현구기자 h1565@i-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