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수 천번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명백한 우리의 영토임에도 새삼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되뇌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대한민국의 오랜 역사와 함께 해 온 독도를 알리는 전도사이자 지킴이. 코리아독도녹색운동연합 박순종(51) 상임대표다.

지난해 7월 일본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중학교 사회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 큰 파문이 일었다.

또한 일본의 히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우애 외교를 내세우면서 한일 관계 개선을 촉구했지만 박 상임대표는 그 저변에는 또 다른 야욕이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을 통치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일본의 구시대적 발상이 안따까울 따름입니다. 그러나 고등학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통해 일본의 많은 학생들이 사실을 왜곡해 배운다면 폐기돼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박 상임대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독도는 우리 땅’을 흥얼거릴 정도로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것을 인식해오고 있지만 가슴 한켠이 항상 허전하다.

의식 속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사실이 남아있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독도가 우리 땅이 됐는지, 또 우리가 당당히 주장할 수 있는 근거와 왜 일본 땅이 아닌지에 대해 자신있게 답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가 없었다면 일반 대중의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생각만해도 정말 아찔하기만 합니다. 아시다시피 독도는 지금 일본의 전략적 책략에 의해 국제사회가 혼란스러울 만큼 애매한 영토가 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영유권을 주장하며 공작에 나서고 있는 일본에 맞서 우리는 보다 냉철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박 상임대표는 꾸준히 독도사랑, 지킴이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다짐하며 코리아독도녹색운동연합에서 여러 공론의 장을 마련해 보다 현실성있는 독도수호 및 홍보운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일본 정부의 고등학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가 절판 및 정치적 교육 이용을 못하도록 한국 정부는 철저한 정보와 자료 수집을 통해 대국민 홍보 또는 일본 정책에 대한 국민적 대응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여건조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저와 코리아독도녹색운동연합의 목소리가 독도를 지키겠금 많은 국민들께서 힘을 실어주길 기대합니다.” 라다솜기자 radasom@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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