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격 시비로 비방 과열 조짐을 보였던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 선거가 오는 15일 일정대로 치러질 전망이다.

인천전문건설협회는 지난 7일 후보로 출마한 임승수, 정석태, 성낙배 등 3명의 후보와 선거관리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공명선거와 함께 이번 결과에 승복하자는데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따라 임후보의 이의제기 후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의 선거일정 중단통보 등으로 중앙회와 인천시회의 갈등 조짐까지 보였던 인천시회장 선거문제가 외형상으로는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선거일정 중단과 관련해 중앙회의 입장이 명확히 통보되지 않은 데다 이후에도 선거 규정과 관련한 해석에 차이가 있어 누가 회장으로 당선되든 이 논쟁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후보들은 점차 과열되어 가고 있는 시회장 선거에 대한 문제점을 염려하면서 모든 문제는 후보자 간에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후보자들간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치러 시민들로부터 신뢰회복의 기회로 삼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선거관리위원회 김원기 위원장도 후보자들에게 이번 선거가 지나치게 과열되어 외부로부터 협회가 부정적으로 비치지 않도록 후보자 간 비방이나 인식공격 등 전문건설인의 위상을 저해하는 행위를 삼가고 축제분위기 속에 선거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3명의 후보자는 선거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고 임후보의 탄원서 철회와 함께 모든 선거관련 문제는 시회 스스로 해결하자는데 합의하고 “이 시간 이후 절대로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협회의 위상을 저해하지 않도록 하며 공명정당하게 선거에 임해 결과에 무조건 승복한다”는 내용이 담긴 합의서를 작성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구설수에 올랐던 인천전문건설협회 신임회장 선거는 15일 오전 11시 인천로얄호텔 총회에서 17개 업종 124명의 대표회원사들이 모여 직접투표로 진행된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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