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는 물리·화학 분야의 세계적 연구소인 러시아 상트 페테스부르크 국립대 물리연구소 한국 분원을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인천대 해외분교유치단은 최근 상트 페테스부르크대를 방문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조성 중인 인천대 글로벌캠퍼스에 포크(Fock) 물리 연구소 한국 분원을 설치, 내년부터 운영하기로 대학 측과 합의했다.

양 대학은 올해 말까지 최종 사업계획서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포크 물리연구소는 물리 등 4개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원 100명 규모의 분원을 설치하고 인천대와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향후 관련 연구 분야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천대는 연구소 조성을 위한 부지와 건물을 제공하고, 상트 페테스부르크대는 물리학부를 중심으로 연구진과 연구 프로그램, 각종 시설과 장비를 설치한다.

대학 관계자는 “포크 물리연구소와 연계해 기초과학과 첨단 융합 과학 분야의 특성화를 본격 추진하는 동시에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할 세계적 기업과의 산학연 협력 체계 구축, 연구 인력 제공, 과학 아카데미 등을 통한 과학 인재 육성 등 과학의 대중화에도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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