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간의 인생사와 풍수의 龍(용=산)과는 같은 자연이라 그런지 일맥상통하는게 많다. 용과 인생의 역경과 고난은 미물인 나비는 물론 모든 자연에게 주어진 숙명이라는데 이견이 없는 것 같다,

곤충학자 찰스 코우만의 이야기를 보면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 고치구멍을 뚫고 나오는 광경을 오랫동안 관찰했다. 나비는 작은 고치 구멍을 뚫고 나오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나는 긴 시간 애를 쓰고 있는 나비가 안쓰러워 가위를 가지고와 고치구멍을 조금 뚫어 주었다. 이제 나비가 화려한 날개를 펼치면서 창공을 날아 다니겠지 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나비는 날개를 질질 끌며 바닥을 왔다갔다 하다가 죽어버렸다. 나비는 땅을 박차고 하늘을 향해 날아오를 만한 힘을 갖지 못했던 것이다. 나비는 작은 고치구멍을 빠져 나오려 애쓴 가운데 날개의 힘을 키우게 되어 있는데, 내 값싼 동정이 그 기회를 없애 버린 것이다.”

우리 인간은 고난과 역경이 없이 살기를 바라지만 살기위한 몸부림없이는 성공할 수 없고 또한 삶자체가 무의미하다. 그러므로 특히 사랑하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고난과 역경의 가시밭길을 걷게해야 비로서 위대한 자연이 된다고 생각한다.

개인들이 리더로 성장하는데 있어, 조직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있어 실패와 역경보다 더 좋은 스승, 더 좋은 선물은 없다.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고 인생을 배워보자는 이야기이며, 龍(용=山)도 역경을 딛고 일어나야 生龍(생룡)이지 변화가없는 용은 死龍(사룡)으로 기가 죽었다는 이론이다,

용이란 곧 산이다. 높고, 큰 것이 좋으며, 웅장하게 뻗어 오는 것이 좋으며, 수려해야 吉(길)이다. 그러나 용도 기운이 바뀐다. 즉 모든 자연의 운명은 자꾸 변하고 바뀌는 것이며 이를 풍수에서는 剝換(박환)이라 하며 첫 번째는 凶變爲吉(흉변위길)이라 하여 元朝宗山(원조종산=묘 또는 집터에서 멀리있는 산))은 醜(추)하고 貧困(빈곤)하나 祖山(조산=터에서 조금 멀리 보이는 것)에서 主山(주산=현무라고도 하며, 묘나,집터 바로 뒤에 있는 산)에 이르는 산의 모양이 살아 있으면 하면 부귀를 말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즉 아무리 조상님 쪽이 망하였어도 자기 대로 오면서 산이 오르내림과 굴곡이 있으며 산세가 수려하면 그 자손은 흥한다.

두 번째 吉變爲凶(길변위길)이란 원조종산이 아무리 수려해도 朝山(조산)에 이르러 殺(살)을 띠거나 잘리고 패이고 골이 많고 들어오는 입구가 미약하면 어리석고 고집세고 미련한 자손이 나온다.

따라서 부동산의 명당을 잡는 방법의 1순위는 집터나 묘의 뒷산이 오르락 내리락으로 起伏(기복)이 있고 흥했다 망했다하여야 생룡으로 마치 산이 춤을 추듯 구불구불되어야 기가 세어지고 발복하여 부귀영화를 한다는 개념이다. 반면에 산의 형태가 직선으로 밋밋하면 흉터로 망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등산을 하더라고 밋밋하게 올라가는 산보다는 오르락 내리락하며 꾸불 꾸불한 등산로가 등산하는 맛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된다. 즉 起伏(기복)있는 인생은 반듯이 생룡이되어 성공한다는 개념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사안일 복지부동의 자세 보다는 무언가 오르락 내리락하는 삶이 오히려 미래와 자식들에게 복을 준다는 의미도 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인생의 흥망성쇠는 끊임없는 고통의 탈바꿈에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경제는 풀렸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대다수 서민들은 고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고통은 미래의 행복을 위한 밑거름으로 생각하며 성공하기 위한 예행연습이라 생각하고 힘차게 도약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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