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건설업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며 지역총생산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통계청은 ‘2000년 이후 인천지역 내 총 생산 현황’을 발표, 인천지역 건설업 성장률은 2001년 -13.9%를 기록한 이후 매년 상승해 2007년 14.5% 증가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건설투자증가율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투자증가율은 2001년 -11.6%를 기록한 이후 2007년에는 전년대비 19.5% 늘어난 3조2천990억원으로 타 지역에 비해 건설업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업은 지역 산업 비중에서도 지난 2001년 6%에서 2007년 8.6%로 증가하는 등 지역총생산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던 인천지역 제조업 성장률은 2001년 -9.3%로, 2002년 0.7%, 2003년 1%, 2004년 1.8%, 2005년 0.4%, 2006년 6.9%, 2007년 4.6% 등으로 건설업과 비교해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07년 지역 산업별 성장률에 따르면 제조업은 건설업 14.5%, 금융보험업 14.4%, 도소매업 10% 등에 밀려 4위를 차지했다. 또 지역 산업 비중 역시 지난 2001년 35.5%에서 2007년에는 30%로 5.5%p 감소했다.

건설업의 상승세에 힘입어 인천지역 성장률은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연평균 5.6%를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충남(9.7%), 경기(8.3%) 등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연도별 성장률은 2001년 4.9%, 2002년 10.7%, 2003년 2.4%, 2004년 3.8%, 2005년 3.7%, 2006년 6.8%, 2007년 7.4% 등으로 2006년부터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편 지역 설비투자증가율은 2003년 -24.4%에서 2007년에는 7% 증가로 돌아섰지만 2003년부터는 전국에 비해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007년 설비투자액은 3조3천억원으로 투자증가율은 전국 평균 9.7%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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