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리’의 결성 목적에 맞게 각 회원사가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유기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실적이고 즐거운 모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일 열렸던 2세 경영인 교류회 ‘이루리’ 창립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이규영(28) ㈜아모스아인스 과장과 총무인 동화사 조민준(33) 대표, 이해용(30) ㈜유니크패션 실장은 이 모임의 특징을 공부와 친목이라고 밝혔다.

2세 경영인 교류회는 인천·부천·김포 지역 소재 중소기업의 2세 경영인들 모임으로 지난해 1기인 ‘미래로(美來路)’(회장·한정수)가 만들어져 활동 중이다.

이들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에서 실사를 한 업체 중 2세가 일하는 곳을 파악해 연락을 한 결과, 모임 참여 의사를 밝힌 사람이 20명이 넘어 지난 7월 예비모임을 갖고 창립총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루리의 회원은 26명으로 1983년부터 1965년 생까지 있으며 1970년대 생(30대 중반)이 주축이다.

앞으로 회원들은 매월 셋째주 금요일 월례회를 여는 한편 회원사 공장 방문,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또 남들이 모르게 할 수 있는 지역 봉사활동도 준비 중이다.

이 회장 등은 모임의 큰 장점으로 경영상의 문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예를 들어 수출전문기업인 유니크패션이 가지고 있는 수출 관련 경험을 회원들이 다른 때보다 쉽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2세 경영인들이 회사에서 느끼는 어려운 점에 대해 이들은 일반 직원들보다 행동이 조심스럽고 일도 완벽히 해야 한다는 부담이라고 같은 목소리를 냈다. 한마디로 잘해야 본전이고 조그마한 실수도 부모님께 누를 끼칠 수 있어 언제나 긴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회원들은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실무진들이어서 연락을 할 때마다 바쁘게 일하고 있었다”며 “‘꿈을 반드시 이룬다’는 이루리의 의미와 각 회원들이 품고 있는 큰 뜻을 달성하기 위해 한 걸음씩 나갈 계획”이리고 말했다. 이현구기자 h1565@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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