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생활협동조합협의회(생협)는 31일 오전 부평역 앞 광장에서 ‘한미 FTA 반대 및 우리쌀 지키기 서명 캠페인’을 벌여 미국산 쌀의 유전자조작 성분 검출에 따른 소비자의 입장과 우리쌀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 자리 참석자들은 한미FTA 협상이 미국의 의도대로 관철된다면 국민건강과 안전이 위협당하며 삶의 질은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졸속 추진하지 말 것 등 5개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생협은 이 자리서 “정부는 한미FTA를 통해 국민들의 선택권이 다양해지고 국민 후생수준은 높아질 것이라고 하지만, FTA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정부의 대응계획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생협은 식품의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저렴한 가격의 식품제공은 다양한 상품 선택권 제공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은 세계 최대의 유전자 농산물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서 전세계 유전자조작 농산물 재배면적의 67%, 미국에서 생산되는 콩의 35%, 옥수수의 25%가 유전자 조작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생협은 이에대해 ▲농업, 환경, 문화, 교육, 의료의 공공성을 무너뜨릴 한미FTA 협상을 졸속적으로 추진하지 말것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 과정을 전면 공개하고 국민의견을 수렴할 것 ▲국민 건강과 안전에 미칠 영향을 사전에 분석할 것 ▲식품안전기본법 제정 ▲식육기본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인천지역생활협동조합협의회는 강화생협, 계양생협, 남동연수생협, 마리교육생협, 인천생협, 참좋은생협, 평화의료생협, 푸른생협등 7개 조합으로 구성돼있다. 송정로기자 goodso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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