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지역 초·중·고교 학생 121명 당 1명 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안전·폭력사고 등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교육과학기술위 소속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내 초·중·고교(학생 수 40만9천899명)에서 모두 3천848건의 안전·폭력사고 등이 발생했다. 전국(학생 수 713만304명)에서는 모두 6만5천487건의 안전·폭력사고 등이 발생해 109명 당 1명 꼴을 기록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안전사고가 2천446건(63.5%)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사고 776건(20.1%), 식중독 131건(3.4%), 스쿨존 사고 22건(0.5%), 자살 11건(0.2%) 순이었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에서 1천316건(34.1%)이 일어났고, 초등학교가 1천45건(27.1%), 고교가 992건(25.7%)으로 뒤를 이었다.

고교가 학생 86명 당 1명 꼴로 안전사고 등을 당해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고, 중학교가 90명 당 1명, 초교가 197명 당 1명 꼴로 안전사고 등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학교는 전체 사고 중 폭력사고가 43.3%(571건)를 차지해 학교 폭력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초교의 경우 식중독 사고가 12.5%(131건)를 차지한데 비해 중·고교는 1건도 발생하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이상민 의원은 “인천지역에서 하루 평균 9.3명 꼴로 사고를 당했으며 안전과 식중독 사고는 초교에서, 폭력 사고는 중학교에서 많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살 사고는 9건(전국 137건)이 발생해 전국에서 서울과 경기, 경북 다음으로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환직기자 slamhj@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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