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인천본부(본부장·박원식)는 15일 주말농장을 마련해 다음달 말까지 선착순으로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양 되는 주말농장, 과수원은 모두 22개소로 상추, 배추, 고구마 등을 재배하는 주말농장이 21개소, 포도를 가꾸는 주말과수원이 1개소다.

모집인원은 주말농장 2천800여명, 주말과수원 200여명 등 모두 3천여명. 주말농장의 1인당 분양면적은 5∼10평 정도, 과실수는 1∼5 그루 정도로, 분양가격은 각각 평당 8천∼2만원, 과실수는 1주당 10만원 수준이다.





<주말농장>
▲재배작물:상추, 배추, 무, 고구마, 감자, 고추 등
-상추, 시금치, 쑥갓 등 ( 4월 초순 파종∼6월 중순 후 수확)
-고구마(5월 중순 파종∼9월 초순 후 수확)
-무, 배추, 당근 등 (8월 중순 파종∼11월 초순 수확 )
▲임대기간:보통 1년 단위
▲임대면적:참여 회원당 5평 수준 (희망에 따라 10평 이상도 가능)
▲임대가격:평당 3천∼2만원 수준
▲관리방법 : 농장주가 수시 농장에서 기술지도를 해주고 종자, 비료 등을 회원에게 실비로 공급하고 있다.

<주말과수원>
▲대상품목:배, 포도, 복숭아
▲임대기간:1∼3년
▲임대 과실수:가족당 또는 1인당 과실수 5그루 내외
▲임대가격:1주당 5만∼12만원 수준
▲과실수 관리
-비료 및 농약살포 등 주요 농작업을 도시민과 농장주가 함께 수행하고 영농 기술지도
-비료, 거름 등 영농자재는 농장주 등이 실비제공
-임대한 과실수에 팻말을 표시해 소속감 부여
-적과 등 비교적 쉬운 과실수 관리작업은 도시민이 직접 실시

<주말농장 선택 및 작물 재배요령 >
주말농장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들이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 특히 이것쯤이야 하고 달려 들었다가 한달도 채 안가 주말농장과는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1. 주말농장 선택
주말농장은 우선 집과의 거리가 너무 멀지 않아야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자주 들러 작물을 보살필 수 있어야 한다. 집에서 30분 내외의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주말농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족들과의 나들이를 생각하는 도시민이라면 1시간까지는 비교적 무난하다.

다음으로는 화장실, 세면장, 주차장,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 등 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는 곳을 고른다. 작년의 경우 비가 자주와서 물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가뭄을 대비해 스프링쿨러 시설 설치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또 농작업 도구를 비치하고 대여하거나 농작물 종자와 모종 등을 농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지 여부도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좋다. 물론 대부분의 주말농장에서는 농기구를 비치하고 있고 종자와 모종은 농장주에게 문의하면 쉽게 구할 수 있다.

2. 작물재배요령
보통 개장러시를 이루는 4월에는 상추, 열무, 쑥갓, 깨, 시금치, 얼갈이 배추 등 씨앗을 뿌리고 고추, 상추, 배추, 가지, 방울토마토 등의 모종을 심을 수 있다. 5∼6월에는 고구마, 콩, 8-9월에는 가을무, 배추, 당근 등 다양한 채소를 심어 가꿀 수 있다.

▲상추
고기와의 찰떡 궁합을 자랑하는 상추는 고기에는 없는 식물성 섬유소나 비타민, 무기질을 듬뿍 갖고 이어 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할 수 있다. 또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섬유질이 많기 때문에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고 한다.

생육기간은 60일 정도이며 파종은 보통 5월까지, 모종을 내어 옮겨심기를 하면 더 잘자란다. 보통 딸 때는 밑의 잎부터 따서 먹으며 윗잎이 적어도 67장은 되게 놔둔다.

▲쑥갓
갓을 쓴 쑥이라고도 불리는 쑥갓은 그 성질이 따뜻하여 위와 장에 좋고 알칼리성 식품이라 미용에도 좋다. 유럽에서는 화초로 여길 정도로 꽃의 색깔과 자태가 국화를 닮았다. 일본에서는 쑥갓을 고려국(高麗菊)이라 별칭해 한국에서 전래되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쑥갓은 봄, 가을로 심는데 3, 4월과 9, 10월이 적기다. 뿌릴 때에는 20㎝간격으로 줄뿌림하며 자라면서 2회 정도 솎아 준다. 제대로 자리를 잡아 자랄 때 순지르기 하듯이 밑에서 끊어 따면 계속 수확할 수 있다.

▲배추
우리 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추는 예로부터 김치의 주재료로 가장 많이 먹는 채소이며 우리 식단의 기본을 이루는 푸성귀다.
식물성 섬유가 많아 변비를 막고 치질을 낫게 하며 대장암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과음으로 다음날 시달리면 된장을 엷게 풀어 넣고 끓인 배춧국이 좋다는 걸 먹어본 사람은 다 안다.

배추는 보통 초기생육이 왕성해야 속이 둥글게 꽉 차므로 밑거름을 충분히 주도록 한다. 봄 배추의 경우 직접 파종할 수 있으며 김장배추의 경우 모종을 키워 옮겨 심는 것이 좋다. 봄배추는 파종 1달 이후 수확이 가능하며 김장배추는 보통 60∼80일 사이에 수확할 수 있다.

▲고추
밭농사의 최고 작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고추는 우리나라에 전래한지 400년밖에 안된 작물임에도 우리 음식문화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특히 고추장이라는 새로운 장을 등장시켜 발효음식문화를 더욱 살찌우게 했다.

고추는 비타민 A·B·C가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비타민 C는 사과의 18배에 이를 정도로 매우 풍부하다.
고추의 가장 커다란 특징인 매운 맛은 고추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이라는 물질 때문인데 이는 소화기능을 촉진하고 기관지염, 가래제거에 효과가 있다.

고추는 보통 2번의 옮겨심기를 해야 하나 요즈음은 종묘상에서 구입해 모종을 심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보통 서리가 지난 4월에 정식하며 비나 바람에 잘 쓰러지므로 필히 지주를 세워 준다. 또한 건조가 심하면 꽃이나 열매가 잘 떨어지므로 건조가 계속되면 물을 주어야 한다.

고추는 밭에서 직접 따 먹는 것이 맛이 있기 때문에 특히 농약은 피하며 고추옆에 들깨를 심거나 진딧물이 많이 들끓을 때는 우유를 진하게 물에 타서 뿌려 주면 우유가 말라 진딧물을 질식시켜 죽인다.

주 말 농 장



주 말 과 수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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