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3명중 1명이 인천에서 가장 열악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로 ‘환경’을 꼽았다. 그 중 가장 심각한 부분으로 약 35%가 ‘대기질’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인천녹색연합 유종반 운영위원장이 밝힌 ‘인천광역시 환경 및 환경행정관련 시민의식 조사’에 따른 것이다.

인천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통계조사에 따르면 인천에서 가장 열악한 사회분야는 ‘환경’이 175명으로 35.4%, ‘사회복지’는 108명으로 21.9%, ‘교육’은 14%를 차지했다.

인천의 환경상태가 어떠냐는 질문엔 ‘보통이다’가 35%, ‘나쁘다’와 ‘매우 나쁘다’가 63.2%로 나타났다.

환경문제 중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부분으로 ‘대기질’이 34.9%, ‘자연녹지’가 25.2%, ‘하천환경’이 16.7%와 기타 의견으로 ‘악취’가 있었다.

인천의 환경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시민들의 환경의식’이 224명으로 44.8%,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107명으로 21.4%, ‘기업의 환경의식’도 81명으로 16.2%를 차지했다.

타 광역시도에 비해 인천시의 환경행정이 어떻냐는 질문엔 ‘보통이다’가 47.8%, ‘뒤쳐진다’와 ‘매우 뒤쳐진다’가 49.2%로 인천시의 환경행정에 대한 긍정적인 대답은 겨우 3%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타 지역에 비해 뒤떨어진다고 생각하는 환경행정 분야는 ‘자연녹지’가 31%, ‘대기질’이 28.2%, ‘하천환경’이 17.4%로 나타났다. 타 지역에 비해 특히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환경행정 분야엔 ‘없다’가 45.3%를 차지했다.

인천의 환경행정에서 가장 개선해야 할 점으로 ‘시민참여 환경행정 확대’가 168명으로 33.9%, ‘효율적인 환경조직의 운영’이 124명으로 25%, ‘관료의 환경전문성의 강화’가 110명으로 22.2%로 나타났다.

인천시의 환경행정과 정책 신뢰도에 ‘그저 그렇다’가 46.6%,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와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가 44.7%로 ‘신뢰하는 편이다’와 ‘대단히 신뢰한다’가 8.6%로 집계됐다.

자치단체장 선거 시 후보자의 환경공약이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어느 정도의 영향을 받았냐는 질문엔 ‘그저 그렇다’가 30.7%,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 21.9%, ‘영향을 받는 편’이 21.7%로 답했다.

조자영기자 idjych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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