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 신병을 비관한 자살이 줄을 잇고 있는데다 지난해보다 올해 상반기 자살 건수가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오후 11시21분쯤 인천지하철 인천시청역에서 이모(42·지체장애인 2급)씨가 선로로 투신해 계양구행 전동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5년전 이혼한 뒤허리수술로 인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우울증을 앓아왔다. 이씨와 같이 처지를 비관해 목숨을 끊는 일이 올해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주말 남동구에서만 7건의 자살 사건이 발생했으며, 올해 상반기집계, 6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자살 건수 36건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홍신영기자 cubsho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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