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유비쿼터스 특성화고’로 진화하는 인천정보산업고

인천시교육청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직업교육체제 혁신방안’과 인천시의 ‘5대 혁신 전략산업’을 연계, 정보통신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내년 3월1일부터 중구 율목동에 소재한 인천정보산업고(교장·서영일)를 정보통신 분야 특성화 고교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를 위해 학교 이름도 고치기로 하고 가칭 ‘인천유비쿼터스고등학교’를 새교명으로 정했다.

앞으로 인천정보산업고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준비하는 지식집약형 기술인력 확보를 위한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유비쿼터스 특성화고 전환을 앞둔 인천정보고의 전략과 비전을 알아본다.

◇혁신산업으로서 IT의 전략과 비전

정보통신부는 2004년 2월, 미래의 정보기술(IT)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IT839정책을 발표하였다.

이는 u-KOREA(유비쿼터스 코리아)를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정보통신산업에 중요시될 IT의 8대 서비스, 3대 인프라, 9대 성장동력산업을 일컫는 정책으로 국가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핵심 전략이다.

이는 국가적으로 IT-브로드밴드, IT-유비쿼터스로 이어지는 로드맵 설정과 유비쿼터스 기술을 통한 새로운 사회와 철학을 위한 정책비전을 실현하는 핵심사안이기도 하다.

인천지역의 경우 지역혁신산업으로 차세대정보통신산업을 송도지구를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RFID-USN, 로봇, 디지털컨텐츠, 컨버전스 산업 등 관련 소프트웨어 산업체들을 폭넓게 유치하여 지역발전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또한 영종, 송도, 청라지구 등 정보화 국제도시로 개발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설정 및 이의 발전에 필요한 각종 정책과 여건을 조성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 산업에 요구되는 IT 인력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며 많은 교육기관과 단체, 유관기관을 통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정보산업고의 IT 전략

인천정보산업고에서는 이러한 미래정보통신 시대에 대비하고 국가성장동력산업에 이바지할 핵심인력 양성을 목표로 학교특성화를 진행하였다.

‘유비쿼터스 2010’이라는 중장기발전계획하에 ‘정보통신분야 산학관 컨소시엄 구축을 통한 유비쿼터스 사회의 이공계 핵심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 인천정보산업고의 특성화는 유비쿼터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컨텐츠웨어의 각 분야별로 특화된 교육과정과 시설투자를 통해 특성화를 진행중이다.

이를 위해 이미 2005년 첨단학과 개편과 2006년 특성화 사업 계획을 통해 기존의 4개과(정보전산과, 정보통신과, 정보전자과, 컴퓨터응용과)를 각각 디지털미디어전산과, 컴퓨터정보통신과, 디지털전자미디어과, 로봇응용과로 재편하였으며 학교명도 시교육청의 교명변경심의위원회를 거쳐 ‘인천유비쿼터스고등학교’로 변경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디지털전자미디어과는 유비쿼터스 디바이스 기술분야의 디지털회로 제작 및 운영, 센싱 기술분야 및 실시간 OS 기술분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이론과 실무영역을 교육과정내에 배치하였고 컴퓨터정보통신과는 유무선 이동통신 및 네트워크망 구성, USN 및 유비쿼터스 통신 인프라 구축의 이론과 실무영역을, 디지털미디어전산과는 게임, 애니메이션, 디자인, 웹, 프로그래밍의 디지털컨텐츠 제작 및 컨텐츠 서비스를 위한 이론과 실무영역을, 로봇응용과에서는 지능형기기, 컨버전스 기기 및 지능형 로봇의 애플리케이션 고도화 기술분야의 이론과 실무영역을 교육과정내에 배정하여 콘텐츠웨어, 임베디드시스템, U-어플리케이션 고도화 등 최첨단 정보통신에 특화한 교육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산학협력교육의 강화

인천정보산업고는 3년간의 산학연계 교육부정책연구시범학교와 2005~2006년 교육부, 산자부, 노동부 주관의 1기 산학협력 확산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많은 산학협력사업을 진행하였다.

산학협력프로그램의 대표적인 내용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산학협력동아리, 산업체에서 진행하는 산학협력동아리 운영과 전문교육기관 및 산업체에서의 위탁교육, 노동부 CAP, 직능원 아로플러스, 산업체 인사 초청강연등을 통한 진로지도교육, 장단기형 인턴제를 통한 산업체 현장체험학습, 산학겸임교사 및 외부전문강사를 통한 강의지원, 학생이 희망하는 전공분야의 매니아인력 양성을 위한 멘토링프로그램 실시, 각종 경진대회(직종별, 중학생, 창의력 등)실시, 첨단 산업에 대한 산업체 교원연수 실시 등이다.

아울러 정보통신분야 실업계고, 인천IT클러스터, 지역혁신대학, 유관기관, 산업체를 묶는 정보통신분야 컨소시엄인 IT혁신클러스터를 통하여 지역특색과 대학 및 산업체의 요구수준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특성화 계획을 수립하여 진행중이다.

◇산·학·관 컨소시엄을 통한 지역혁신 직업교육협의체 운영

현재 인천정보산업고는 학생·학부모 및 산업체·대학의 희망에 부응하는 다양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해서는 직무별 산·학·관 컨소시엄의 구축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판단하에 새로운 사업을 추진중이다.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의 인천IT클러스터 24개 위원회의 협조하에 산학협력 우수실업고 지원사업을 통한 전문가 인력풀의 조성, 성장동력특성화대학 사업단, 기타 참여기관, 위탁기관 및 시교육청을 아우르는 지역혁신 산업별 산학관 컨소시엄 구축이 그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자체의 산학관클러스터 조직, 서울산업대 중심의 수도권교육공동체 조성, 시교육청 주관의 인천전체실업계 고교의 컨소시엄 구성, 폴리텍대와의 컨소시엄 구성등을 추진하고 u-시스템, u-네트워크, u-로봇, u-컨텐츠의 각 영역별 산·학·관·연 전문가 연계를 통한 인력양성 연계전략 및 협약 전략등 세부적인 사업을 진행중이며 산학관 프로그램의 학교내 성공적 정착 및 긍정적 요소로의 작용, 교육과정내 전문가 참여를 통한 의사결정 지원등의 사안을 마련중이다.

또한,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우수 학생을 선정, 스타그룹을 구성하고 이에 대한 집중 투자로 지식집약형 다기능 매니아 인력 양성을 위한 스타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인천정보산업고는 변신 중

이러한 사업 추진을 위한 학력향상 방안으로 인천지역 실업계고등학교에서는 유일하게 원어민 교사를 통한 영어수업을 진행중이며 자체적으로 영어팝송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등 학생 눈높이에 맞는 영어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JPT(일본어능력시험)사업을 통해 우수학생의 학습도우미 선정과 이를 통한 기초학력 부진학생의 수준별 및 특별 과정을 통한 개별화 지도, 학생 상호간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방안 등을 마련해 놓고 있다.

전인교육의 알찬 교육과정 운영과 다가올 미래 산업의 선봉적 인력 양성을 위해 인천정보산업고등학교의 전 교직원은 실업교육의 발전적 모델로 혁신을 거듭하며 차세대 성장주역인 전공 매니아 양성을 위해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 제일의 특성화고교로서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최첨단학과로 개편되는 인천정보산업고의 서영일 교장은 “동북아 시대에 우뚝선 인천의 명문고로 사람을 남기는 교육, 기능 인재를 키우는 교육, 가슴이 열리는 교육 등 한걸음 앞장서서 매진하고 희망의 미래가 보이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비쿼터스(Ubiquitous)란=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을 말한다.

<자료제공=인천정보산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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