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번째를 맞은 ‘부천 국제만화축제’(BOCOF)가 17일 오후 5시 경기도 부천 복사골 문화센터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부천만화정보센터가 주최한 축제의 개막식은 홍건표 부천시장과 이두호 부천만화정보센터 이사장, 이희재, 신동헌, 김수정, 김산호씨와 히노 히데시씨 등 국내외유명 만화작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행사는 유명 재즈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열정적인 식전 연주와 6분짜리 축제소개 영상물 상영에 이어 김동화 축제운영 위원장의 개막선언, 이두호 만화정보센터이사장의 대회사, 홍건표 시장의 환영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김동화 위원장은 “묘목이었던 축제가 9살이 돼 곱고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고 있다”면서 “이 아름다운 축제에 많은 작가와 시민들이 참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건표 시장은 “세계적 만화도시로 우뚝 서고자 만화가 선생님들과 호흡을 맞춰온 지도 벌써 10년의 세월을 앞두고 있다”면서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만화를 수준 높은 문화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국만화상’(1년간의 한국 출판만화 가운데 최고 작품으로 선정된 작품에 주는 상) 대상에 뽑힌 유시진씨의 ‘그린빌에서 만나요’와 ‘부천 스토리만화공모전’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김동우씨의 ‘닥터스’ 등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개막식이 끝난 뒤 부천영상문화단지내 영화촬영장인 ‘판타스틱 스튜디오’에서 1시간 가량 혼성 5인조그룹 ‘DIA’의 공연과 함께 리셉션이 마련됐다.

국내 유일의 출판만화 축제인 ‘부천만화축제’는 오는 20일까지 4일 동안 ‘상상에너지’란 슬로건 아래 다양한 주제의 만화출판 기획전시 및 시민들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부대행사 등을 선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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