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국가산업단지의 가동률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2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에 따르면 3월 중 남동산단 가동률은 73.7%로 전달 대비 2.2% 증가했다. 산단공은 2월 보다 조업일 수가 2일 증가했고 경기회복 기대감 확산, 정부의 내수진작 정책 및 예산 조기집행 등이 실시되면서 음식료, 석유화학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의 가동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주 물량 감소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가동률은 8.3% 하락했다.

생산과 수출 실적도 향상됐다.

4월 한달 생산액은 1조2천704억원으로 전달보다 14.4% 증가, 2009년 연간 목표치 15조5천330억원의 21.4%로 집계됐다. 특히 기계, 전기전자 업종이 생산실적의 59.1%를 차지했다.

수출 역시 2억1천368만 달러로 전달대비 12.7% 늘었다. 업종별 수출실적은 전기전자가 38%로 가장 많았고 기계 36%, 석유화학 10%, 운송장비 6%, 철강 6%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고용인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다섯달째 감소했다. 4월 고용인원은 6만8천62명으로 2월 보다 0.2%(129명), 작년 3월 보다는 1.5%(1천15명) 각각 감소해 입주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월 현재 남동산단 입주업체는 5천57개사로 조사됐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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