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장의 지리적 여건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있는 인천시는 중국 상하이, 베이징을 비롯해 3시간 내 비행기로 도달 가능한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가 무려 61개에 달한다. 이는 한·중·일 동북아 지역의 경제 규모가 10조9천억달러에 육박한다고 볼 때 인천공장은 지리적으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 인천공장의 주원료는 철스크랩(고철)으로 2008년 국내 철스크랩 발생량(일반용해 기준)은 1천970만t으로 이 중 70%가 수도권에서 발생한다. 철스크랩은 수거 후 정제·가공을 통해 다시 철강제품으로 재활용되는데 이 제품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소비된다. 때문에 필연적으로 철스크랩 및 부원료 자재, 제품 등의 운송이 수반되며 인천공장은 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으로 연간 약 40만대의 대형 화물차 내륙운송 감소에 따른 교통혼잡 완화, 도로 파손 감소, 환경오염 감소 등 사회간접비용 감소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약 1천억원에 이르는 운송 물류비를 절감, 수요자들의 부담을 완화해 주고 있다. 향후 대북사업이 활발히 전개될 경우 인천공장은 철강공급 전초기지로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장의 지역경제 유발효과

▲직간접 유발효과 = 인천공장은 직접고용 3천400여명, 1천만t에 이르는 철강물류의 운송과 하역, 기자재 납품 등 연관업체 포함시 수 만명의 일자리 제공은 물론 그 가족들의 삶의 터전이다.

이로 인해 수조원의 자금이 인천시에 소비되면서 상권형성, 금융, 주거 등 경제 유발효과로 지역사회의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인천의 든든한 재원 = 인천공장은 국세 및 지방세 등으로 올해만도 2천137억원을 납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세원 확보에 지대한 공헌을 하면서 인천시의 재정자립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지역사회 환원에 앞장 =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해 사랑의 쌀 나누기, 건강의료보험 대납, 초등학교 발전기금 전달, 중·고등학생 장학금 지원사업 등을 수년째 계속해 오고 있다.

올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동구 관내 어르신 400여명을 초청해 영화상영, 식사대접, 선물 증정 등 효심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밖에 ‘어린이 축구교실’, ‘국악의 밤’, ‘1사 1도로 클린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비인기 종목인 여자축구단 및 남자 양궁단을 운영하고 실업배구팀을 창단, 인천시 대표로 전국체전에 참여하는 등 지역 체육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재래시장 살리기에도 한몫 =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천공장은 지난해 회사 창립기념식 때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식재료로 회사 식당에서 전 직원이 시식행사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연말 소외계층 돕기 행사에도 재래시장에서 복지사들과 필요물품을 직접 구매,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하는 등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26일 동구 현대시장과 식자재 납품 협약을 체결, 연간 3억원 가량의 식자재를 구입하기로 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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