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객터미널 건립예정지인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제3준설토투기장을 조기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 수립됐다. 이에 따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건립사업이 크게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모두 80만 평에 이르는 남항 제3투기장을 조기 활용하기위해 인천항만공사(IPA)에서 신청한 3투기장 내부제방(가토제) 설치공사를 지난 9일자로 사업승인했다.

?이번 사업승인으로 인천항 배후에 대규모 물류단지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은 물론 IPA의 경영수익증대에도 크게 한 몫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해수청은 당초 지난해 말 호안축조공사를 끝낸 제3준설토투기장에 대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준설토 투기를 벌여 오는 2013년부터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천항 관리 운영을 맡은 IPA는 인천항에 급증하는 컨테이너 수요에 대응하고 항만부지 추가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투기장 내 가토제를 설치해 단계적으로 준설토를 투기해, 투기가 완료되는 구간부터 우선 부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인천해수청에 요구했었다.

?IPA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오는 2009년부터 전체 80만평 중 1단계 47만평의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해수청과 IPA는 제3투기장 부지의 단계별 개발을 통해 인천항의 용지부족난 해소뿐만 아니라, 현재 시설계획 중인 남항 국제터미널과 연계하여 국제물류단지와 각종 유통시설, 국제업무시설 등 다양한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유치 기반을 조성키로 했다.

?국제여객터미널 건립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민자유치사업자공고를 통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 사업자로 선정했다.

?국제여객터미널 건립사업은 모두 4천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돼 준설토투기장 서측에 한중국제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안벽 2천910m, 배후부지 40만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본격적인 크루즈유람선 유치를 위한 크루즈터미널 건립사업도 함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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