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초 청라지구에서 2천400여가구에 달하는 동시분양 아파트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인천지역에서는 업계 자율로 동시 분양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인천 주도로 지난 2002년 10월동시분양 제도가 도입됐다가 분양업체가 줄면서 동시분양 여건이 어려워지자 3년만에 폐지된 적이 있으나 업계가 자율적으로 동시 분양에 나선 적은 없었다.

이번 동시분양 참여 건설업체는 SK건설, 동양메이저건설, 반도건설, ㈜한양 등 4개 업체다. 당초 5개 건설사가 동시분양에 참가할 계획이었으나 동문건설이 빠지면서 4개 업체가 참여하게 된다.

아직 각 업체들이 분양승인 신청을 하지 않아 정확한 일정과 분양가 등 세부사항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달말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다음달초 청약 접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업체들은 현재 인하대 인근 SK부지에 모델하우스를 짓고 있으며 오는 29일쯤 개관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상한제를 적용 받아 청라지구에서 이미 분양한 아파트와 비슷한 3.3㎡당 1천만원대가 예상된다.

업체별 분양 물량은 SK건설의 경우 879가구, 동양메이저건설 820가구, (주)한양 566가구, 반도건설 174가구 등이다.

동시분양은 건설업체에게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분양아파트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 수요자들은 여러 건설업체들의 상품을 비교해 청약 접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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