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가 2016년 산업단지 조성 완료를 목표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인천상의는 7일 오후 2시 상임의원회를 열고 김창섭 전 인천발전연구원장을 프로젝트사업본부장으로 영입해 산업단지 개발 등 임의 가입에 대비한 수익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상임의원회는 인천상의 신규 사업인 산단개발을 추진하는데 있어 김 전 원장이 적임자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김 전 원장의 영입에 따른 조직개편 안에 대해서도 통과시켰다.

올 1월 신설된 프로젝트팀은 그동안 수익사업 발굴 및 타당성 분석, 공공수임 사업 발굴, 기타 사업개발 등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김 전 원장의 영입으로 프로젝트사업본부로 강화되면서 지역 산단개발은 물론 상의회관 신축, 투자 및 개발 참여 사업 등도 추가로 수행하게 됐다.

11일부터 시작되는 조직개편에 따라 인천상의는 곧바로 산단 부지 물색 및 기업 수요 조사 등을 벌일 계획이다.

현재 강화도를 제외하고 인천지역 내 산단 부지 확보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강화도를 중심으로 기초 현황 조사를 재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인천상의의 산단개발 사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사업 취지와 상관없이 지역 내 부지 확보에 한계가 있고 사업추진 노하우 역시 부족한 만큼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부 혹은 지자체가 추진하는 산단개발에도 개발방식과 토지보상비, 분양가 등에 대한 갈등이 끊임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 확보가 어려운 인천상의의 독자적 사업 추진이 가능하겠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인천상의 관계자는 “앞으로 인천상의는 기존 산단개발에서 발생되기 쉬운 기업, 주민과의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해 인천상의의 이미지 훼손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며 “김 전 원장의 영입으로 산단개발과 답보상태에 놓인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상의 회관 신축 이전 등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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