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의 경기전망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본부장·정성모)가 지역 중소제조업체 12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5월 인천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예측치)는 전달 68.7보다 9.3p 상승한 7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부터 석달째 이어진 상승세로 지난 2월 지수 49.6과 비교해 3개월 만에 무려 28.4p 상승했다.

대규모 추경편성 등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중소기업 정책자금 및 신용보증공급 확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망지수가 여전히 기준치(10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고 전국평균 지수 85.2 보다도 낮아 GM대우 경영난 등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은 타 지역보다 클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74.5)이 중기업(88.7)보다 상대적으로 업황전망을 비관적으로 예상했다.

5월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국내수요 감소’가 88.7%로 가장 높았고 ‘해외 수요감소’ 32.1%, ‘자금조달 곤란’ 18.9%, ‘업체 간 과당경쟁’ 13.2%, ‘가격경쟁력 약화’ 9.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4월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애로 요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부진’ 71.8%, ‘판매대금 회수지연’ 46.8%, ‘제품단가 하락’ 38.7%, ‘업체당 과당경쟁’ 37.1%, ‘원자재 가격상승’ 35.6%, ‘환율 불안정’ 35.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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