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을 통관하는 관리대상 화물의 운송료가 오늘부터 대폭 인하된다.

인천본부세관은 인천항 반입 물품 중 관리대상 화물로 선별돼 세관의 집중검사를 받는 물품의 운송료가 부산항 등에 비해 비싸다는 관련업체들의 불만에 따라 관내 선박회사, 운송·하역업체 등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운송요율 가이드 라인을 설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관리대상 화물은 운송료를 종전보다 20~40%(컨테이너 당 4만∼8만원)을 인하해 시행에 들어간다.

관리대상 화물은 총기·마약류, 직접 밀수입,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 등 불법·부정물품의 국내 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세관에서 선별한 고위험 화물로 입항 단계에서부터 X-RAY 검사 및 정밀검사를 하는 등 집중 관리된다.

인천세관은 이번 관리대상화물 운송료 인하로 인해 연간 약 10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관측은 정부의 경제살리기 정책과 기업 어려움 해소를 위한 관세행정상 지원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IBC(인천 비즈니스 케어) 프로젝트 일환으로 관리대상 화물 운송요율 가이드라인을 설정,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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