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공항 분야의 유엔(UN)으로 불리는 국제공항협의회(ACI :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의 공항서비스평가(ASQ : Airport Service Quality)에서 세계의 공항역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세계최고공항상’을 수상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이채욱)는 22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개최된 ACI 유럽 컨퍼런스 기간 중 공항서비스평가 시상식에서 종합부문인 ‘세계최우수공항상’(Best Airport Worldwide)의 수상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상’(Best Airport in Asia-Pacific), ‘중대형 최고 공항상’(Best Airport - 2천500~4천만명), ‘아시아 이용객이 선정한 최고 공항상’(Airport People Awards) 등 인천공항이 속한 4개 부문을 모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제공항협의회는 2008년 한 해 동안 매 분기별로 전 세계 공항 1천700여곳 중 평가를 희망한 126개 주요 공항에 대해 7개 서비스, 27개 시설 및 운영 등 총 34개 분야에 걸쳐 이용객 25만명을 대상으로 1대 1 직접면접 설문조사를 벌였으며 지난달 10일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국제공항협의회는 전 세계 177개국 1천679개 공항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는 공항분야의 UN자문기구로 지난 1993년부터 시행해온 공항서비스평가는 그 나라의 기술력과 서비스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인천공항의 4년 연속 서비스 세계 1위 달성이라는 쾌거는 정부의 지원과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3만5천여 공항 종사자들이 노력한 결과”라며 “대한민국의 국가이미지 제고는 물론 인천공항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사업에 세계 각국으로부터 보다 많은 러브콜이 쇄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3면

인천공항은 이번에도 1위에 오름으로써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무려 4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이라는 정상의 자리를 지키면서 공항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도 세우게 됐다. 포르투칼 포르투=김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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