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포루투갈의 항구도시 포르투에서 개최된 ACI(국제공항협의회) 세계공항서비스평가 시상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항서비스평가 종합부문인 ‘세계최우수공항상’(Best Airport Worldwide)을 4년 연속 차지한 것에 대해 “공항은 첨단 하드웨어와 IT기술이 총집결된 분야로 세계 유수 공항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자부할 만한 가치가 있는 성과”라며 “내년에 5연패를 달성,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항서비스평가 4연패를 달성한 소감은

▲하이테크 공항운영사업 평가에서 인천공항이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세계가 놀랄 일이다. 개항 8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 공항서비스평가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치한 인천공항에 세계 공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1년 개항 이후 많은 외국인들이 인천공항을 배우기 위해 다녀갔으며 특히 개항 당시 인천공항이 벤치마킹했던 미국, 영국, 프랑스공항의 관계자들이 이제는 역으로 인천공항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을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최근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외국 공항들의 사업성을 면밀히 분석, 앞으로 해외 공항개발사업에도 진출하겠다.

-세계 선진공항들과의 차별화 전략은

▲인천공항은 법무부출입국과 세관, 국적항공사, 상업시설 등 상주기관들의 협력 체제가 잘 구축돼 하나로 움직이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다보니 경쟁 공항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출입국 수속과 통관 절차가 빠르다. 또 문화예술이 접목돼 있으며 전시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유치, 이용객들이 예술의 향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해외 공항개발사업 진출 계획은

▲지난 2월 이라크와의 아르빌공항 운영지원사업권 계약체결을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비행기의 이착륙 관리에서부터 출입국 수속, 보안검색, 통관, 공항운영과 개발 등 단계별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해외공항 개발사업을 위해 건설업체들과 컨소시엄구성문제를 협의 중이다. 현재 필리핀, 캄보디아, 러시아 등 해외 공항들에 대한 사업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허브공항을 위한 향후 계획은

▲4조원을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3단계 개발계획에 대한 국토해양부 협의가 끝났으며 유관부서와 최종적인 조율이 정리되면 5-6월쯤 고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인천공항은 연간 유치 여객이 최대 4천400만명이나 3단계 공사가 완료되는 2015년에는 6천2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다. 세계의 어떤 공항과 경쟁을 해도 이길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

포루투갈 포르투 = 김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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