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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잠룡' 누가 인천상륙에 성공할까?
열린우리당의 당의장을 꿈꾸는 8명의 잠룡(潛龍)들이 9일 인천을 방문, 인천지역 당원 및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표를 호소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인천이 우리나라의 ‘관문’이라며 앞으로 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한 인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으나 현 정권에 인천출신 장관이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인천 인물을 무시하는 것이 여당의 현실이어서 앞으로 진정 인천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이 대부분의 후보들이 인천에서 승리하는 당이 대선 및 총선에서 이겼다며 인천을 우리나라 정치1번지로 인정, 인천정치의 중앙상륙이 머지 않다는 기대를 갖게 했다.

 이날 오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펼쳐진 ‘열린우리당 당의장·최고위원 후보초청 인천지역 합동연설회’에는 이번 선거의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태홍(광주 북구을) 의원을 비롯해 인천지역 유필우(남갑) 안영근(남구을) 문병호(부평갑) 홍미영(비례대표) 김교흥(서구·강화군갑, 시당위원장) 의원과 약 700여명의 열린우리당 인천시당 당원이 참석했다.



<사진설명>9일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당의장, 최고위원 후보 초청 인천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함께 손을 들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첫 연사로 나선 기호 7번 김두관 대통령정무특별보좌관은 ‘당을 살리겠다.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참여정부의 최연소 장관으로, 대통령정무특보로 누구보다 참여정부의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김두관이 당의장이 돼야 2006년 지방선거에서 지방권력의 교체에 올인 할 수 있다”고 포효(咆哮)했다. 창당 초심으로 지방선거를 정면돌파하면 당과 대통령이 동반 성공한다고 덧붙였다.

 기호 6번의 김영춘(서울 광진갑) 의원은 ‘꿈이 있습니다. 강한 우리당을 만들겠습니다’란 구호 아래 “당이 어렵다고 우리당이 중심을 잃고 정치산수(政治算數)의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된다”며 “선거연합, 합당론은 명분도 실리도 잃는 패배의 지름길인 만큼 우리당을 지켜온 당원들이 지방자치단체 선거 승리의 영광을 누리도록 당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당을 국정의 중심에 세우고 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고 제시했다.

 기호 2번 임종석(서울 성동을) 의원은 ‘정권재창출이 최고의 개혁’임을 모토로 내세우고 “선거에서 지더라도 선명한 개혁을 해야한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정권재창출을 포기한 야당 발상이자 얼치기 개혁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반 한나라당 선거연합으로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를 이끌어 낸 후 중도개혁 대통합으로 정권을 재창출해야 개혁이 완수된다며 통일시대에 대비한 인물을 키워줄 것을 호소했다.

 기호 4번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5.31 지방선거 필승카드 정동영론’을 앞세워 “우리당이 정권교체를 이루고 의회권력도 교체했으나 한나라당의 지방권력은 아직까지 낡은 정치로 남아있다”며 “우리당 지지율 1위를 재탈환하고 5.31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지방권력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힘있는 당의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당의장이 되면 소득양극화, 교육양극화 등 5대 양극화 현상을 타파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일점인 기호 3번 조배숙(전북 익산을) 의원은 ‘통합과 승리에는 여성의원이 적임자’임을 내세워 “섬김의 리더십으로 국민을 가르치는 개혁이 아니라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국민중심형 개혁을 추진하고 깨끗하고 꼼꼼한 정치를 위해 능력있는 여성들을 발굴·육성해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호 1번 김부겸(경기 군포) 의원은 ‘지역주의를 타파한 국민통합 완수론’을 부각시키며 대구 경북에서 한나라당의 아성을 무너뜨리면 우리당의 정권재창출 길이 활짝 열리는 만큼 한나라당의 심장부로 자신으로 보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당이 일치 단결해 사립학교법 등 개혁입법을 처리했을 때 국민의 성원을 받았던 점을 상기시키고 우리당의 분열극복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눈물의 호소를 이겨 낼 수 있는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기호 5번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장관은 ‘변해야 삽니다. 바꾸면 이깁니다’를 구호로 내걸고 “이번 전당대회는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당의장을 뽑는 선거로 한나라당과 수구 냉전연합에 맞서 범양심세력의 승리를 이끌 수 있는 후보를 당의장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전 전 총리와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의 영입에 힘을 쏟고 있는 자신의 행적을 부각시키며 지방선거의 필승카드로 ‘대이변’ ‘대변화’ ‘대연합’론을 폈다.

 기호 8번 김혁규(비례대표) 의원은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혁규가 있어야 전국 정당이 된다’는 기치로 경제 김혁규, 통일 정동영, 복지 김근태의 희망 삼각편대론을 설파했다. 민생경제 회생, 국민신뢰 회복, 전국정당 실현 등 국민과 함께 할 3대 분야를 제시한 뒤 능력있고 참신하며 지역에서 존경받는 인재들로 지방선거 드림팀을 구성, 2006년 지방선거 승리에 이어 2007년 대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준기자  gjkim@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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