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 3월 인천지역 실업자 수가 두 달 연속 6만명을 돌파하며 4개월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인천실업률은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15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천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실업자는 6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무려 7천명(11.8%)이 증가했고 실업률도 5%로 같은 기간 대비 0.5%p 오르는 등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 같은 실업률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인천지역 실업자 수는 지난해 11월 4만8천명에서 12월 5만1천명으로 증가한 뒤 올들어서도 1월 5만4천명, 2월 6만명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취업자 수 역시 125만2천명으로 2008년 3월 보다 2천명 (-0.1%)이 줄었다. 산업별로는 작년 동월대비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3만명(8.1%), 전기·운수·통신·금융업 7천명(4.4%) 등이 각각 증가했지만 경기침체 영향으로 제조업은 무려 2만9천명(-8.7%), 농림어업 2천명(-14.7%), 건설업 3천명(-3%), 도소매·음식숙박업 5천명(-1.5%) 등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임금근로자는 93만명으로 작년 3월보다 5천명(0.5%)증가했고 비임금근로자는 32만1천명으로 7천명(-2.0%)이 감소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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