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내 외국대학 유치 프로젝트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외국 대학 유치 프로젝트는 동북아 국제업무·관광레저 허브를 목표로 조성중인 청라지구에 필요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관련 분야 유명 외국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국제 공모 방식을 통해 프로젝트 시행자를 선정하게 된다.

응모는 청라지구에 진출할 의향이 있는 비영리 외국학교 법인 또는 비영리 외국학교 법인이 포함된 컨소시엄만이 가능하다.

토공은 프로젝트 계획서에 대한 평가 항목을 교육 프로그램(400점), 사업성 분석 및 관리운영 계획(400점), 개발계획(200점) 등으로 정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최고 득점자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단독 신청할 경우 적정성 여부와 기준 점수 이상 득점 등을 판단해 가부를 결정하게 된다.

토공은 공모 공고 3개월 후인 오는 7월 13일 프로젝트 계획서를 접수한 뒤 오는 8월 25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청라지구내 외국대학 전용단지는 지구 북측 자연녹지 13만2천㎡에 조성되며 토공은 장기 임대 방식으로 토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임대기간은 20년간으로 협의를 통해 10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임대료는 개별 공시지가의 연 1% 수준이다.

토공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우수 외국 교육기관이 청라지구에 들어서면 해외 유학 수요 일부를 충족시키고 외국 유학생을 유치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약 체결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2013년 9월이면 개교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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