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가 각각 0.1%씩 아파트값이 빠지면서 인천 전체로도 0.1%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따라서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달 셋째 주 마이너스 0.1%의 하락률을 보인 이후 3주 연속 소폭 하락이 이어졌다.

연수구의 경우 지난 1월말 1천500여 가구의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 1차가 입주를 시작한 이후 아직까지 입주 완료되지 않아 소폭 하락을 계속했고 계양구도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돼 하락세가 지금껏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계양구는 올 들어 저가 급매물이 지속적으로 쌓이는데도 거래 수요가 없어 좀처럼 하락세가 멈춰지지 않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들 구와 함께 남구도 소형 급매물이 소진되지 않은 채 적체되면서 지난주에는 0.2%나 값이 빠졌다.

전세가도 최근 거래 위축이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는 계양구, 서구 영향으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봄철 들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계양구의 경우 전세가가 한 주 동안 무려 0.5%나 빠졌고 입주 물량이 늘고 있는 서구도 0.2%나 떨어졌다.

이들 구는 지난 주 전세가 기준으로 전국 광역시 구·군 가운데 최고 수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이달 들어서도 입주 물량이 쌓이는데 비해 수요가 사라지다시피하면서 매매가, 전세가 모두 약세 현상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 상반기동안에는 매매나 전세 모두 하락세를 멈추지 못해 가격이 회복되려면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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