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인천영업본부의 1분기 신용보증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보 인천본부는 올 1~3월 신규 보증액이 모두 5천775억원 규모라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천67억원보다 5.4배 증가한 수치로 월 평균 1천925억원에 달한다.

신규 발굴업체 수도 2008년 1분기 534개에서 올해는 1천659개로 3배 이상 늘었고 신규처리 건수도 781건에서 3천234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또 지난해 말과 비교해 석달만에 보증업체수와 보증액도 크게 늘었다. 보증업체 수는 지난해 말 1만5천293개에서 1만6천363개로 1천70개, 보증잔액도 2조5천617억원에서 2조9천960억원으로 4천343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보 인천지역 3월말 총 보증잔액은 지역본부 개설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매출 채권의 부실 발생시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 신용보험 인수실적도 3월말 현재 1천566억원으로 지난해 3월 266억원보다 5.9배나 증가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인천본부는 분석하고 있다.

현재 신보는 올 초부터 보증운영 비상조치 계획을 수립하고 심사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등 보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한기영 인천본부장은 “이 같은 신보 실적은 극심한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반증”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보증 확대 정책을 실현해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