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의 경기전망이 두달 연속 상승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지역 12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09년 4월 인천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예측치)가 전달보다 4.7p 상승한 68.7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올 1월 지수 50, 2월 49.6을 기록한데 이어 3월 64로 소폭 오르면서 두 달 연속 상승하게 됐다. 중앙회는 높은 환율 및 사상최대의 추경예산 편성 등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중소기업의 기대가 반영됐다고 중앙회는 분석했다.

그러나 인천지역 중소기업은 전국 평균 중소기업 지수 77.4보다 8.7p 낮아 여전히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중기업(73.3)보다는 소기업(67.2)이 상대적으로 경기전망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국내수요 감소’가 77.3%로 가장 높았고 ‘해외 수요감소’ 33.3%, ‘환율불안정’ 16.7%, ‘자금조달 곤란’ 15.2%, ‘가격 경쟁력 약화’ 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지역 중소기업이 겪은 경영애로 요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부진’이 72.4%로 전달 81.1%에 비해 하락했지만 가장 많았다.

이어 ‘판매대금 회수 지연’ 54.5%, ‘원자재 가격 상승’ 41.5%, ‘환율 불안정’ 39.%, ‘제품단가 하락’ 37.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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