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산업생산이 다섯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1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중 인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생산은 전달과 비교해 9.2%, 출하는 10.4% 각각 증가했고 재고는 0.1% 줄어들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0월 -3.7%, 11월 -6%, 12월 -12.3%, 2009년 1월 -8.5% 등 넉달째 큰 폭으로 하락세를 이어갔고 제품출하 역시 지난해 10월 -7.7%, 11월 -8.4%, 12월 -2.4%, 2009년 1월 -14.2% 등을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2월 들어 재고까지 줄어들면서 경기하락에 대한 부담이 다소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업종별 생산 감소율도 둔화됐다. 제조업은 올 1월 -37.8%에서 2월에는 -18.2%로 감소폭이 줄었고 중공업도 -42.6%에서 -21.6%, 경공업 -21.5%에서 -6.5% 등으로 감소했다.

제품출하 역시 하락 폭이 줄었다. 제조업은 -37.3%에서 -29.1%, 중공업은 -40%에서 -22.5%, 경공업 -26.5%에서 -9.5%로 집계됐다. 하지만 작년 동월대비로는 생산 16%, 출하 19%, 재고 2.2% 각각 감소했다.

2월 중 인천지역 건설수주액은 4천33억9천800만원으로 2008년 2월과 비교해 41.8% 감소했다. 공공부문에서 54.6%, 민간부문에서 34.9% 줄었기 때문이다. 인천시 건설 수주액은 전국 대비 8.3%로 기록됐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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