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84년 4월 일본인아사이소학교로 개교한 인천신흥초등학교는 124년 간 지역 명문교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1946년 4월 현재의 교명으로 바꾼 신흥초는 전통문화예술 교육은 물론 다문화 교육 중심학교로 다양한 교육과정을 펼치고 있다. 또 체육관 건립과 과학실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만족하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신흥초는 참신한 교육과정을 개발, 적용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2008년도 초등교육과정 운영 우수학교’로 지정돼 교육감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고, 같은달 초교 자율장학 우수학교 인천남부교육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현재도 ‘학생이 키워가는 꿈’, ‘교사가 흘린 땀의 보람’, ‘학부모의 웃음 속에 피어나는 만족’이라는 교육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전통문화예술 교육 ‘앞장’

신흥초는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위한 전통문화예술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은율탈춤을 비롯해 모둠북부, 향피리부 등의 상설특별활동부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도 학업과 바쁜 일상 속에서도 틈틈이 옛 것의 소중함을 배우고 익히면서 우리 얼 지킴이로 거듭나고 있다.

학생들의 얼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작은 결실을 맺기도 했다. 신흥초 피리부는 지난해 10월 ‘제9회 인천시 초·중·고등학교 전통음악 경연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상인 교육감상을 수상한 데 이어 같은해 11월 26명의 은율탈춤부 학생들이 ‘제20회 전국 청소년 탈춤 경연대회’에 참가해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다문화 가정 자녀 교육 중심학교

지난 2006년 ‘한국어반 중심학교’를 시작으로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다문화 교육의 첫 장을 열었다. 올해도 ‘다문화 가정 자녀 교육 중심학교’로 지정돼 특색있는 다문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다문화 가정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지난해 5월에는 다문화 가정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국어반을 개강해 운영했고,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호존중 교육과 다문화 이해 교육을 펼쳤다. 또 전통문화 체험활동과 국제이해 활동 등을 통해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도록 했고, 한국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한국어반 운영 뿐만 아니라, 경인교육대학교의 실습학교로 지정된 점을 활용해 교육 실습생과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멘토링제를 실시해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했다.

● 새로워진 신흥초, 교육환경 개선

2008년은 신흥초가 새로워진 한 해이다. 교육환경 현대화 사업을 통해 교육 환경이 대폭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살아 숨쉬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신흥초는 지난해 5월 학교 내부를 도색하는 것을 시작으로 급식실 비상 출입문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같은해 7월에는 운동장 담장에 ‘신흥의 얼’이라는 벽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학생들의 등·하굣길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주는 벽화는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담고 있다.

또 9월에는 제2과학실과 영어전용공간(English Zoen)을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고, 체육관 현대화 사업도 마무리했다. 학생들은 제2과학실의 준공으로 질이 높아진 과학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영어전용공간이 만들어져 원어민 교사와 함께 생활 속 영어교육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해 1월 영어전용공간에서는 ‘겨울방학 단기 집중 영어 캠프’가 열리기도 했다. 체육관 현대화 사업으로 학교의 특색사업인 배드민턴 교육의 내실화를 다지게 됐으며, 체육관이 지역사회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기회도 만들었다. 자료제공=인천신흥초등학교 정리=이환직기자 slamhj@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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