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이 다수 참여하는 대중적 행사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행사도 일반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했습니다. 많은 참여 기다립니다.”

오는 12일 열리는 ‘2006 인천시민 통일한마당’ 을 주최하는 ‘6·15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남측위원회 인천지역본부’ 윤인중(48·목사) 공동집행위원장.

오후 2시부터 전시마당, 참여마당을 시작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청소년을 위한 힙합댄스와 탭댄스, 6.15m 김밥말기, 활쏘기 행사, 민족문제연구소의 역사바로세우기(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사례 등) 전시, 북한 영양빵 나누기 행사 등에 이어 시민통일노래 한마당, 마당극 등의 순서로 마련했다.

시민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다.

윤 위원장은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후 한반도를 둘러싸고 계속되고 있는 ‘신냉전’의 국제환경 속에 “이 땅에서 전쟁 만큼은 안된다”는 절박한 심정을 담아 행사를 치른다.

민족내부 평화공존에 대한 분위기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것이 평화, 생명운동을 끊임없이 전개해온 그의 신념이다.

“남북한 당국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민간차원 교류와 지원이 중요할 때이지요. 재작년 인천서 열린 6·15기념 우리민족대회의 정신을 이어받아 인천이 평화와 통일의 도시로 자리잡아 가도록 시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윤 위원장은 이번 통일한마당 행사 때 수재로 고통받는 북한에 인도주의 차원의 주민돕기 모금행사를 곁들일 계획이다.

그는 특히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가 9일자 공문을 통해 남측의 복구지원사업 노력에 사의를 표하고, 건설장비와 시멘트, 식량, 모포, 의약품 등 실제 복구사업에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물자를 남측위원회 쪽에 요구해왔음을 상기시켰다.

지난 2000년 '민주개혁을 위한 인천시민연대' 집행위원장을 지낸 윤 위원장은 2003년부터 올해 1월까지 '인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공동대표를 맡아 통일운동에 앞서왔으며 지난달 열린 '한강 하구 평화의 배띄우기 행사'에서도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행사를 이끌었다.

현재 ‘생명평화기독연대’ 운영위원장으로 있으면서 부평구 십정동 ‘평화교회’ 목사로 재직하고 있다.

송정로기자 goodso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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