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수가 살아난 대한항공이 5연승을 달리며 올시즌 플레이오프를 향한 눈도장을 찍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4일 오후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2008~2009 NH농협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세터 한선수의 빼어난 토스 워크와 주전 공격수들의 고른 득점력으로 LIG손해보험을 3-0(25-21, 25-22, 25-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15승9패로 뒤를 쫓고 있던 LIG(12승12패)와의 격차를 3경기차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대한항공은 신영수가 서브득점 2개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8득점을 몰아쳤고, 칼라가 12득점을 올려 뒤를 받혔다.

이날 패배로 대한항공과의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3패로 밀린 LIG는 5라운드 삼성화재전(1-3)과 현대캐피탈전(0-3) 패배에 이어 3연패에 빠져 남은 6, 7라운드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 대한항공의 간판 세터 한선수는 칼라를 비롯해 신영수와 장광균를 활용한 다양한 공격으로 LIG의 수비벽을 혼란스럽게 만들며 상대의 범실을 이끌어 냈다.

뒤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도 혼자서 34점을 뽑아낸 데라크루즈의 활약에 힘입은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3-1(26-24, 26-28, 25-22, 25-17)로 누르고 시즌 14승(5패)째를 거두며 단독선두 체제를 굳건히 했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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