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이 국내외서 ‘한 이름’하는 밴드 일색인 이번 축제에 인천지역 락 밴드 8개팀이 참여해 한몫을 했다.

인천밴드연합 소속팀인 이들은 ‘엠 넷 닷 컴 스테이지’에서 매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동안 무대에 섰다.

첫날엔 ‘세발까마귀’ ‘불루니어 마더’ 등 인디밴드가, 둘쨋 날은 문성여고 ‘옥타브’, 경인여고 ‘철마’, 생활과학고 ‘레드 칠’ 등 고교밴드가 출연했다.

마지막날엔 직장인밴드 중 인천지방경찰관 ‘폴리스라인’, 인천시청 ‘공무수행’, 인천교사밴드 ‘ROZE’가 섰다.

출연을 성사시킨 사람은 정유천 인천밴드연합 회장. 그는 “페스티벌 개최 소식을 듣고 인천 음악인도 참여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주최측에 찾아가 떼를 썼다”며 “이번 무대를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밴드가 인천에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축제를 통해 인천의 이미지를 홍보한다는 취지로 설치한 인천시홍보관은 전혀 눈길을 끌지 못한채 ‘이름뿐인’ 홍보관으로 전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시는 메인무대와 가장 가까운 곳에 ‘인천시 관광홍보관’ ‘인천관광공사 홍보관’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세곳의 부스를 설치했으나 이 곳을 찾는 관람객은 전혀 없어 인근 후드존과 대조를 보였다.

더욱이 인천을 알릴 홍보자료는 몇 몇 팜프렛에 불과, 설치한 이유가 무색해질 정도였다.

부스를 지키고 있는 관광협회 한 직원은 “당초 인천 특산물을 소개하려고 가져다 놓았으나 찾아오는 이가 없어 무색해졌다”고 난색을 표했다.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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