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부족으로 지하철 7호선 연장 부천구간 건설도 올 연말부터 중단처지에 놓인 부천시가 최근들어 공무원들의 공무수당의 일종인 성과상여금을 적지않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들어 재정자립도가 56.8%밖에 안되는 부천시는 2006~2008년까지 3년 간 시 공무원들에게 성과상여금으로 모두 109억여원을 지급한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수준은 시세로는 부천시와 비슷하고 재정자립도는 훨씬 높은 도내 시들과 비슷하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경기도가 국회 민주당 이용삼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성과상여금 지급현황에 따르면 부천시는 올해 4월30일 2천171명의 공직자에게 49억9천662만5천원을 지급했다.

또 2007년 6월27일에는 2천166명의 공무원에게 36억여원을, 2006년에는 5월4일과 12월1일 2차례에 걸쳐 16억5천여만원, 6억6천여만원의 성과상여금을 각각 지출했다.

올해 지급등급별 인원비율과 지급률(지급액기준)은 S등급 20%, A등급 40%, B등급 40%로 각각 230%, 160%, 90%였다.

각 직급별 인원을 보면 5급 107명 중 S등급 21명, A등급 52명, B등급 33명, C등급 1명으로 집계됐다.

또 ▲403명인 6급은 S등급 82명, A등급 174명, B등급 141명, C등급 6명 ▲7급 786명 중 S등급 159명, A등급 335명, B등급 285명, C등급 7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8급 549명은 S등급 111명, A등급 255명, B등급 178명, C등급 5명 ▲9·10급 258명 중 S등급 50명, A등급 119명, B등급 80명, C등급 9명 ▲연구·지도직 10명 중 S등급 2명, A등급 4명, B등급 4명 등이다.

한편 지급인원대비 지급 총액율에서 올해 부천시 성과상여금 지급액은 도내 부천과 시세가 비슷한 자치단체와 비교해 고양시 238만5천원, 안양시 230만3천원, 부천시 230만1천원, 성남시 228만6천원, 수원시 193만9천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시의 재정자립도를 보면 고양시 60.59%, 안양시 66.4%, 성남시 74%, 수원시 63.2%로 나타났다.

부천시는 공무원들 수당의 일종인 성과상여금을 근무성적, 업무평가(BSC), 다면평가 등을 통해 일에 대한 독려차원에서 차등을 줘 지급해 왔다. 문희봉기자 mhbo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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