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개초등학교는 개교 5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로 ‘바르게 행동하는 어린이, 스스로 공부하는 어린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새롭게 생각하는 어린이’를 교육 목표로 삼아 다양한 교육활동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부개초 25학급 679명의 학생들과 41명의 교직원은 ‘즐거운 학교, 오래 머무르고 싶은 학교, 다시 생각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부개세쓰미 영어마을

부개초는 지난 7월 국제평생사회교육원과 연계해 새로운 영어교육시설인 ‘부개세쓰미영어마을’을 개관했다. 부개세쓰미영어마을은 국제화를 대비한 영어몰입교육을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기관 위탁 방과후 학교이다.

영어마을에선 매주 2~4차례에 걸쳐 교육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원어민과 내국인이 함께 진행하는 수준별 영어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일상 영어회화를 익히도록 하고 있다.

● 학교생태숲 ‘꿈꾸는 해솔마루’

부개초는 늘 꽃 향기와 숲 내음으로 가득하다. 교문에 들어서면 ‘꿈꾸는 해솔마루’로 불리는 학교 숲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꿈꾸는 해솔마루라는 이름에는 멋진 꿈을 갖고 해처럼 빛나고 소나무처럼 항상 푸르게 자라나라는 교사들의 바램이 담겨있다.

부평구의 생태숲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학교 숲에는 꽃사과, 느티나무, 조팝나무, 자귀나무, 자작나무, 감나무 등 75그루의 나무와 옥잠화, 영산홍, 황매화, 비비추 등 철따라 곱게 피는 200그루의 초화가 꽃동산을 이루고 있다. 또 덩굴터널에는 수세미, 뿔난 메론, 조롱박 등이 주렁주렁 열려 가을의 향취를 물씬 내뿜는다. 뿐만 아니라 나무와 야생화 등에는 이름표가 모두 붙어있고 학생과 주민이 쉴 수 있는 정자도 마련했다.

학교 숲이 학생들의 정서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도 훌륭한 휴식공간이 되고 있는 것이다.

● 꿈나무 안전지킴이, 부개사랑봉사단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성폭력 및 유괴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사회적으로 우려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 학교, 인근 경찰지구대가 전화망을 구축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애쓰고 있다.

경찰지구대와 연계해 운영되는 ‘부개사랑봉사단’은 부개초 학교운영위원회와 녹색어머니회, 부개사랑학부모회, 독서자모회어머니들, 전교 및 학교 정·부회장, 청소년단체들 그리고 교직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지도와 유괴 및 성범죄 예방, 학교 공터에 철문 달기, 쾌적한 학교 주변 환경 만들기 등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위험요소 및 학교 주변 환경 정화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부개초의 자긍심 ‘씨름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부개초 씨름부는 현재 전 프로선수 출신인 황규철 코치를 중심으로 4~5학년 학생들이 주축을 이뤄 활동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열린 소년체전 선발전 및 회장기 대회에 참가해 단체전 우승을 따냈고, 5학년 윤정훈 선수가 경장급 2위, 박찬주 선수가 소장급 1위를 각각 차지했다. 박찬주 선수는 5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소년체전 선발전에서 청장급 1위를 차지해 인천 대표선수로 선발되기도 했다.

또 지난 7월에 열린 교육감기대회에선 단체전 2위에 올랐고, 5학년 윤정훈 선수가 경장급 1위를 차지했다. 4학년 윤정민 선수도 소장급 3위, 5학년 이재광 선수가 용사급 2위, 6학년 하현수 선수가 용장급 3위에 입상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선수들에게 보다 폭넓은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방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등 많은 활동도 벌이고 있다.



● 칭찬온도계로 따스한 세상만들기

부개초는 ‘칭찬온도계로 따스한 세상 만들기’ 활동을 앞세워 칭찬하는 인성지도에 힘쓰고 있다.

칭찬온도계는 학교 테마 사업으로 칭찬 받을 일을 한 어린이에게 칭찬 스티커를 하나씩 주고 칭찬통장에 붙이게 한다. 칭찬스티커 1개를 받을 때마다 개인별 칭찬온도계를 1도씩 색칠해 온도를 올린다. 온도계가 사람의 체온보다 따듯한 40도 이상이 되면 모범어린이로 표창을 받을 수 있다.

또 학급 홈페이지에 ‘칭찬 합니다’라는 공간을 만들어 학생들이 서로의 선행을 칭찬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지난 학기에 칭찬온도계 모범어린이로 선정된 학생 110명은 모두 학교장과 함께 즉석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부개초는 학생과 교사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칭찬온도계를 통한 인성지도로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도 ‘칭찬하는 학교풍토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부개초교 도서실 ‘꿈 가득 책방’

부개초는 독서 능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1만5천여 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는 전자도서실의 이용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이 책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서자모회 회원들의 모임인 ‘꿈지기’를 중심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책 읽어주는 엄마 마녀’ 프로그램도 매주 한차례씩 도서실과 1~2학년 교실을 방문하여 그림책을 읽어주고 다양한 독후활동을 한다. 지금까지 한 독후활동으로는 ‘꽃밭 만들기, 화전 만들기, 스승의 날 카드 만들기, 모자이크로 태극기 만들기, 봉숭아 꽃물들이기’ 등이 있다. 자료제공=부개초등학교 정리=이환직기자 slamhj@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