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정치인이기 이전에, 기업인이기 이전에, 법조인이나 언론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산다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 내가 거하고 있는 삶의 자리에서 지켜나가는 올바른 생활습관 하나하나가 대한민국을 위하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정직이 애국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장 흥했을 때는 정직한 다윗이 왕으로 있을 때였습니다. 다윗은 아들인 솔로몬에게도 인정받을 정도로 정직했습니다.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10대 시절, 링컨은 가게 점원으로 일했을 때, 거스름돈 10센트를 돌려주기 위해서 손님의 집까지 찾아갔습니다. 정직이 링컨을 위대하게 만들었고, 역대 대통령 중 최고로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게 했습니다. 또한 미국을 세계적인 국가로 성장시켰습니다. 나라가 흥하게 되는 비결은 기본적으로 정직에 달렸습니다.

연합이 힘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연합의 저력이 있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우리 국민은 연합했습니다. 3·1운동 때에도, 6·25전쟁 때에도, IMF 때에도 지역과 계층을 초월하여 연합했습니다. 우리는 이 아름다운 정신을 이어가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연합보다는 패를 짓습니다. 끼리끼리 모여서 자기들의 이익만 추구하려고 합니다. 갈등과 다툼과 분열은 그릇을 깨는 것과 같습니다. 그릇을 깨는 것은 쉽지만, 문제는 깨진 그릇에는 아무것도 담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나라가 부흥하기 원한다면, 연합해야 합니다.

“눈물은 마음에게 준 선물이라면, 땀은 몸에게 준 선물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땀 흘려 일하면, 보람과 성취감이 있습니다. 또한 땀 흘려 일하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80년대 한 일본 경제 평론가가 한국 경제가 붕괴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유는 장인 정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70년대 성장은 헝그리 정신 때문이었지만, 먹고 살만해지면서 양반근성이 되살아나 현장에서 일하기를 기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경고는 적중했습니다. 3D 업종을 기피하고, 땀 흘려 일하기를 싫어합니다. 이것은 마치 지옥을 연습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성경은 지옥을 ‘일도 없고, 계획도 없는 곳’이라고 말씀합니다. 땀 흘려 일하는 것이 복입니다.

사랑하면 때로는 가슴이 벅차고, 때로는 마음이 아픕니다. 그런 까닭에 사랑하면 눈물이 납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나라를 위해 울어본 적 있습니까? 나라의 아픔 앞에서 울기보다는 혀를 차거나, 한숨만 내쉬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개인적인 일, 가정 문제, 직장 문제 때문에 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나라를 위해서는 눈물을 아낄 때가 많습니다. 이는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라의 비극 앞에서 통곡했던 선조들을 기억합시다. 사랑의 눈물, 이것이 애국의 상징입니다.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서로 나누어야 합니다. ‘나’, ‘나부터’, ‘내 것’을 외치면 더불어 살 수 없습니다. ‘너부터’, ‘너를 위해’, ‘너와 함께’를 외칠 때, 더불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자신의 공동체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했고, 현재보다 미래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나라와 후손들을 위해 가장 귀한 것을 나누고, 자신의 생명을 나누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나누어야 합니다. 남는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내게 유익한 것을 나누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문제는 학력은 높은데, 실력은 낮다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 필요한 사람은 실력을 갖춘 사람입니다. 참된 실력은 성실과 유능에서 나옵니다. 성실하다는 것은 인격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실하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전문적인 지식과 탁월한 리더십과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는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갔던 유대인 소년, 다니엘의 일화가 나옵니다. 그는 왕궁에서 일할 소년으로 선발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다니엘은 신앙심을 지키기 위해 우상숭배에 쓰였던 진미와 포도주를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그 곳의 학문과 언어는 열심히 배웠습니다. 포로지에서 그 어떤 이들보다도 총명한 자로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알아야 무엇이 잘못이고, 무엇이 옳은지 알 수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나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나를 위하기 전에 대한민국을 먼저 위할 때, 우리의 터전은 기적의 현장으로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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