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종합 8위를 목표로 하고있는 인천선수단의 발길이 바빠진 가운데 종목별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인천선수단은 대회 3일까지 레슬링 유도 등 체급종목의 초반 부진을 단체종목에서 만회하면서 중위권 도약을 위한 숨 고르기에 나섰다.




(12일 여수망마경기장에서 열린 남고 3천m장애물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장애물을 넘으며 힘차게 달리고 있다. 안영우기자 dhsibo@i-today.co.kr)

축구에서는 첫 날 출전 전종목에서 1차전을 통과하며 일찌감치 목표점수를 넘어섰고 배드민턴에서도 무더기로 동메달을 확보하며 청신호를 밝혔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레슬링과 유도, 씨름, 태권도 등 체급종목에서는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대회 셋째 날 인라인롤러, 트라이애슬론, 수중 등의 경기가 마무리 된 가운데 인천선수단은 금11 은14, 은35개를 따내며 2천458점으로 종합 8위를 달리고 있다.

▲단체종목-축구, 야구, 농구, 배구, 핸드볼, 럭비, 하키, 세팍타크로

축구는 첫 날 부평고가 광주금호고에 승부차기 승을 거둔데 이어 인천대, 코레일축구단, 디자인고가 나란히 1차전을 통과하며 기대를 부풀렸다.

야구도 인하대의 1차전 탈락을 인천고가 다음날 서전 승리로 만회하며 유일한 희망을 이어갔고 배구는 처녀출전한 현대체철이 울산체육회에 완승했고 핸드볼의 벽산건설과 도시개발공사도 정읍시청과 부산대를 상대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전날 인성여고가 서전을 알린 농구도 남고부의 제물포고가 광주고를 꺾고 기분 좋은 승리를 알렸고 하키도 부평여고에 이어 계산고가 아산고에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기계공고 럭비는 1차전에서 충북고에 대패했다.

▲기록종목-육상, 수영, 사이클, 궁도, 양궁, 사격, 조정, 인라인롤러, 카누, 수중

전날 육상과 수영에서 금소식을 전한 가운데 셋째날에도 금메달 소식이 이어졌다. 카누도 뒤늦게 금물살을 가르며 선전했다.

수영에서는 전날 자유형400m에서 서연정(인천시청)이 첫메달을 신고한데 이어 이날도 박민호(인천체고)가 평영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선수단의 첫 한국신기록이 터진 육상은 전날 5천m에서 황준현(한국체대)과 남미희(인하대)가 금질주를 선보인데 이어 투척에서 황인성(인천시청)이 5연패의 위업을 한국신기록으로 장식했다.

카누에서도 K2-500에서 조현구, 김선복(인천시청)이 지난해에 이어 금메달을 안겼다.

▲체급종목-복싱, 레슬링, 역도, 씨름, 유도, 태권도, 보디빌딩, 우슈

전날 레슬링과 유도 등에 이어 믿었던 태권도에서도 1차전 탈락이 이어지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길수(인천체고)가 기다리던 금소식을 전한 태권도에서는 셋째날 이혜영(인천시청)이 금메달을 추가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전날 무더기 1차전 탈락의 공백이 너무 커 보였다.

씨름도 고등부에서 초반탈락이 이어졌고 노메달로 고전하고 있는 레슬링과 역도, 유도 등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그나마 보디빌딩 강경원(시설관리공단)의 10연패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개인·단체종목-테니스, 정구, 탁구, 검도, 승마, 체조, 펜싱, 배드민턴, 볼링, 골프, 트라이애슬론, 스쿼시.

전날 7개의 동메달을 확보하며 선전한 배드민턴에서는 셋째날 금1 은1 동5개를 목에 걸며 개인전을 마무리했다.

올해 신설된 여대부 개인복식 결승에서 장예나-강해원(인천대)이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우승했고 남대부 복식은 접전 끝에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볼링에서도 여자일반부 2인조에서 최귀현 차인화(부평구청)가 반가운 금소식을 알렸다.

전날 3개의 동메달을 확보하며 희망을 부풀린 탁구는 모두 4강전에서 고배를 마셨고 기대를 모았던 검도의 인천고는 2회전에 탈락했다. 여수=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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