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민선4기 인천지역 군수·구청장협의회 전반기 회장에 추대된 윤태진 남동구청장이 전국 기초단체장 협의체 공동회장단의 대표회장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윤 구청장은 25일 일간 인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조직·인사·재정 등 전국의 기초자치단체들이 갖고 있는 공통된 현안문제는 정책적으로 풀어야 한다”며 “정부와 여·야가 문제해결에 나설 수 있도록 전국의 기초단체장들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단의 대표회장에 거론되는 지역은 서울과 부산, 경기, 대구, 대전 등 6곳 정도”라며 출마의사를 밝혔다.

전국 협의회 공동회장단은 오는 28일 대전 유성에서 모임을 열고, 대표회장 등 임원진을 뽑는다. 윤 구청장은 민선 3기 인천지역 협의회 전반기 회장을 하면서 전국 협의회 대표회장에 강력히 거론됐지만 당시엔 고사했다.윤 구청장은 “지난 지방선거에 앞서 전국 협의회가 기초자치단체장의 3선 제한이나 기초의원과 자치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해왔지만, 실현되지 않았다”며 “총의를 모아 1~2가지 사업을 정해 중앙정부와 맞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지역협의회와 관련해서, 윤 구청장은 24일 모인 10개 군·구청장들과 지역의 공통된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인사문제와 관련해 광역단체의 일방통행식 공무원 인사교류는 기초단체의 입지를 좁히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개선’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내비쳤다.윤 구청장은 “10개 군·구청장들과 공동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며 “정례회의때 시장을 초청해 간담회를 하는 등 ‘인사’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윤 구청장은 “열악한 지방정부의 재정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선 시 정부와 적극적인 협조관계를 맺어야 한다”며 광역단체와 기초단체의 공조도 강조했다.

김주희기자 juhee@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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