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사진·광성중·3년)이 제8회 경희대 총장배 포커스투어배 겸 전국 중고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기환은 21일 용인 스카이밸리CC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 합계 199타(67, 65, 67)로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양동중의 송준혁은 김기환에게 10타 뒤진 209타로 2위를 차지했고 박일환(속초중·3)은 210타로 3위에 올랐다. 김기환은 첫날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로 나선 뒤 중학생 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3일 동안 줄곳 1위를 고수하다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초등학교 5학년때인 지난 2002년 골프를 시작한 김기환은 뛰어난 운동 감각으로 중학교 1년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또 입문 3년만인 지난해 국가대표 상비군에 오르는 등 탁월한 기량으로 지역 골프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재목이다.지난 5월 인천시장배 골프대회서 중등부 우승을 차지했던 김기환은 4월 초엔 제주서 열린 제주도지사배 전국 골프대회선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김기환은 “오늘 경기는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쉽게 풀렸고 어제 경기에선 2번홀의 이글이 행운을 안겨 주었다”라며 “10번홀에서 이틀 연속 버디를 잡은 것이 우승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지난 18일부터 4일간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중·고교 대표선수 200여 명이 참가했다.

유중호기자 kappa1217@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