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인천 SUNNY-FM(90.7MHz)의 인천지역 청취율이 이변을 낳았다.

서울의 KBS, MBC SBS 등의 메이저 방송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인천지역 청취율 3위를 기록했다.18일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발표한 지난 6월의 수도권 라디오 청취행태 및 청취율 조사에서 (주)라디오 인천 SUNNY-FM은 AM MBC(34.0%), FM SBS(21.3%)에 이어 8.5%의 청취율로 인천 지역 공동 3위의 청취율을 보였다.

AM KBS1과 FM KBS1 그리고 AM SBS의 인천지역 청취율 역시 8.5%로 SUNNY-FM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한국방송광고공사의 전체 조사 대상 매체는 수도권 지역 라디오방송 모두 18개 FM.교통과 종교 관련 매체의 인천지역 청취율은 서울교통방송인 FM TBS(6.4%), AM CBS(4.3%), AM FEBC(6.4%), FM BBS(0.0%), FM PBS(0.0%). FM 원음 (0.0%) 순이다.

각 사의 AM은 표준 FM으로 방송된다.특히 SUNNY-FM은 FM MBC, AM KBS2, FM KBS2와 같은 이른바 메이저 방송 3사의 라디오 매체보다 청취율 면에서 오히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의 방송 제작 환경보다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옛 경인방송 iFM을 지난 4월 초 라디오인천 SUNNY-FM으로 바꾼지 100여 일만에 청취율 면에서 기록적인 수직상승을 나타낸 것이다.

라디오인천의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 강한 인천 지역 밀착성을 바탕으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전하는 지역 내 사랑방 역할을 충실히 한 것 때문”으로 청취율 상승의 원인을 분석하고 “지역의 여러 소식들을 발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고 전달함으로써 인천 시민들의 다양한 정보욕구를 충실히 충족시킨데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SUNNY-FM은 인천을 주축으로 서울 양천, 강서, 구로구 등의 지역 일원과 경기도 부천, 시흥, 광명, 안양, 김포, 고양 등 모두 463만 여명을 청취 대상으로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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