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과 록, 비보이가 만나는 흥겨운 잔치마당이 펼쳐진다.

부평풍물대축제 기획과 연출을 도맡아 온 풍물패잔치마당이 하반기 정기공연을 준비했다.

오는 9일 오후 2시·5시 인천 한중문화관 공연장에서 타(打)와 록(樂), 비보이와의 어울림 ‘공감(共感)’을 선보인다.

첫 마당은 잔치마당 예술단과 비보이 팀 ‘생동감 크루’가 함께 오른다. 전통적인 풍물굿과 현대적인 비트가록인 비보이의 춤이 어우러져 젊음과 도전, 열정, 창조 등 신명을 푼다.

‘생동감 크루’는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보이 팀으로 청소년대중문화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활발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두번째 마당은 우리 전통타악과 서양 록 밴드의 협연이다. 장르를 초월해 동서양 음악을 넘나드는 흥겨운 소리의 심포니를 준비했다. 잔치마당 예술단과 7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록 밴드 ‘내추럴 푸드’와 함께 창작공연을 벌인다.

록 사운드의 독특한 맛을 국악과 양악으로 편곡한 퓨전음악의 진수도 느낄 수 있다. 태평소의 시나위와 구음, 기타와 장구, 드럼과 모듬북, 구음과 키보드가 화음을 빚어내며 새로운 장르를 이끌어낸다.

국악계 처음으로 요금 후불제로 가는 것이 특별하다. 감동받는 만큼 관람료를 받겠다는 의지에서다.

단 고3 수험생은 무료로 초청한다. 서광일 풍물패잔치마당 대표는 “인천에서 전통문화가 대중화하도록 알찬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조자영기자 idjych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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