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소가 불법 체류자나 입국 거부자 등에 대한 감시가 소홀해 이들이 도주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소는 지난달 23일 오후 중국에서 입국한 중국인 두모(29)씨의 입국 목적이 불분명해 입국을 거부하고, 재심실에서 조사를 했다.

하지만 두씨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재심실을 빠져 나와 여객터미널 1층 화장실에 2시간 정도 숨어 있다가 버스 게이트를 통해 계류장으로 빠져 나와 공항 외곽 초소를 통해 밀입국 하려다 서운STS 경비원에게 붙잡혔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9일에도 국내에 불법 체류하다 붙잡혀 강제 출국 되던 몽골인 볼모(34)씨가 출입국관리소 보호실 직원들이 여권 수속 등 어수선한 틈을 타 출국장을 빠져 나오려다 보안검색요원과 경찰에 붙잡혔다.

박준철기자 terryu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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