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6일 임기가 끝나는 최원식 대표이사에 이어 제2기 인천문화재단을 이끌어갈 대표이사 후보자들에 대한 하마평이 지역 문화계에 무성하다.

26일 지역 문화계에 따르면 현재 인천문화재단 2기 대표이사 후보로 선출된 인물은 모 대학 학장을 지낸 A(65)씨와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출신 B(49)씨 등 2명. 이들은 지난 22일 열린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추천위원회에서 선출됐다.

인천문화재단은 이사회의 서면결의를 거쳐 금명간 두 후보자를 임명권자인 안상수 인천시장에 추천할 예정이다. A씨는 인천 출신으로 방송인이다. 최근까지 지방의 모 대학 학장을 지냈고, 10여년 전부터 지역내 한 축제를 맡고 있다. A씨는 지난 1기 대표이사 공모 당시 거론된 데 이어 올초부터 또 다시 이름이 오르내렸다.

지역 문화계는 A씨가 연륜과 경험이 풍부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역 원로를 중심으로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역시 인천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쳤다. 중앙부처 고위공무원으로 20대 초반 행정고시에 합격한 인재로 알려져 있다. 무난한 성격으로 행정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출신이란 장점을 십분 발휘한다면 중앙정부가 펼치는 문화 정책에서 인천 비중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행정가로서 인천문화재단에 부족한 조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도 거론되고 있다.

시장이 지역내 문화계 지지기반이 있는 연륜의 A씨를 선택할 지, 아니면 행정관료 출신의 젊은 B씨를 선택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주희기자 juhee@i-today.co.kr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