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내년에 객실 승무원 1천350여명을 뽑는다.

여기에 국내 취항중인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과 영남에어 등 승무원을 채용할 것으로 보여 내년에만 2천여명의 승무원이 채용될 전망이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내년에 대한항공 약 800여명, 아시아나항공은 550여명을 각각 채용하기로 했다. 양사가 올해 선발한 승무원 1천200여명에 비하면 150여명 늘어난 수준이다.

여기에 제주항공, 영남에어, 한성항공과 내년말쯤 발족한 인천항공도 취항에 맞춰 승무원를 채용할 것으로 보여 2008년 승무원 채용규모는 2천여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승무원 채용 폭이 넓어짐에 따라 지망생에게는 최고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2010년으로 중국지역의 항공자유화 전면 실시에 따른 노선확장 대비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고 2009년부터 B787, A380 등 차세대 항공기가 대거 들어오기 때문에 내·외국인 승무원 인력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도 파리 등 신규노선 개설과 기존 노선 운항 증가 등의 원인으로, 저가항공사들도 신규 노선 취항 등에 품격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준철기자 terryu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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