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는 22일 경찰신분증을 위조, 경찰 행세를 하며 여성들을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강간 등)로 이모(37)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월 31일 오후 7시쯤 부평구 십정동 동암역 부근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를 하기로 하고 만난 A(24)씨를 차에 태운 뒤 위조된 경찰신분증을 보여주며 “너는 성매매로 구속될 수도 있는데 내가 무마시켜주겠다”고 협박, 성폭행하는 등 지난 10월까지 같은 방법으로 6차례에 걸쳐 여성들을 성폭행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 1999년 중구 월미도에서 경찰관신분증을 주운 뒤 사진을 떼어내고 자신의 사진을 붙이는 등 신분증을 위조, 경찰 행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보경기자 bo419@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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