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가 장학금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본보 19일자 4면 보도>과 관련, 인천대가 2008년도 2학기부터 특별장학금 성적기준을 평균학점 3.0이상에서 3.5이상으로 상향조정하는 안을 내놨다.

인천대는 대학원 및 특수대학원에서 산업체 근로자 및 공무원 등에 지급하는 특별장학금의 성적기준을 상향조정하고 장학금 지급 관련 규정 제정안 및 개정안을 마련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시의회 문교사회위원회는 지난 16일 열린 상임위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대학이 평균학점이 2.0에도 못미치는 학생에게도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장학금 기준을 상향 조정 할 것을 요구했다.

문사위는 이같은 이유로 일반대학원 특별장학금 예산 2억5천2백21만2천 원을 50% 삭감하는 등 대학원 특별장학금을 모두 절반으로 줄였다. 또 학부 학생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은 증액부분을 삭감했다.

문사위의 지적에 대해 인천대는 지난 19일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2008년도 1학기까지는 현재 규정을 적용하고 2학기 부터 직전학기 성적 기준을 3.5이상으로 일원화하기로 결정했다. 특별장학금은 취지에 맞게 산업체 근무자 및 공무원 신분의 신입생에게만 적용하는 안을 내놨다. 또 관련 규정 개정이 필요한 부서에서는 행정절차를 거쳐 지급 기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대는 오는 12월 규정 제·개정 관련 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최보경기자 bo419@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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