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이 오는 27일부터 시작 되는 공식 대통령 선거운동 준비를 마쳤다.

3개 정당 시당은 유권자들에게 소란스럽지 않고 즐거움을 주는 한편 내년 총선까지 연결되는 선거 운동을 하기로 했다.

통합신당 인천시당은 차별 없는 성장을 바탕으로 가족행복을 열겠다는 것을 강조할 방침이다.

인천시당은 이와 관련, 가족행복위원회에 은행과 우체국을 만들기로 했다. 선거운동원이나 자원봉사자들이 유권자들을 만나 통합신당과 정동영 후보에게 원하는 것을 듣고 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리면, 중앙당 등에서는 이를 정책에 반영한다.

특히 정책에 포함하기 어려운 것은 해당 유권자들에게 통보해 피드백이 확실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인천시당은 유세단을 27일 오전 7시부터 본격 가동한다. 이미 유세단 모임과 유세차량 시연회도 마쳤다.

시당 관계자는 “선거운동 동안 퍼포먼스 등을 진행해 유권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는 운동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인천시당의 대선 운동 전략은 무능한 좌파 정권의 교체를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인천시당은 27일 오전 10시 시당 사무실 앞에서 현역의원, 당직자, 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유세단 출정식을 열기로 했다.

또 지난 두번의 대선에서 인천의 투표율이 전국 최하위에 머물러 정권 창출에 실패했다는 분석에 따라 인천지역 투표율을 높이려는 노력도 병행한다.

시당은 이번 선거운동을 소란과 소음 없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시당은 30∼40대 중반 기혼 여성 중 이명박 후보 열성 지지자 50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인 ‘줌마’도 운영할 계획이다. 줌마 멤버들은 선거운동과 관련한 교육과 훈련을 받았으며, 유세장에서 댄스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볼 거리를 제공한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의 전략은 그동안 쌓은 민노당 인지도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진보 정당의 차별성을 부각한다는 것이다. 특히 대선 운동을 내년 총선까지 연결, 선거 승리 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당은 이번 선거 운동 기간에 BBK 사건과 삼성 비자금 문제를 부각하는 한편 시당 차원에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인천시당의 이들 문제와 관련해 1인 시위를 벌이는 중이다.

시당은 중앙당에서 인천을 전략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어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두드러진 조직은 1천 홍보단이다. 1천명으로 구성 되는 이 홍보단은 인터넷과 미디어 선거 운동을 책임진다.

한편 27일부터 12월18일까지 공식 대선 운동 기간 중에는 녹음기·녹화기 등의 사용이 금지되며, 확성장치와 자동차 등의 사용, 야간연설 등이 제한된다.

이현구기자 h1565@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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