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본고장 유럽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오페라 주역가수 6인이 인천무대에 함께 선다.

권위있는 콩쿠르에서 상을 휩쓸고 있는 이들이다. 유명 오페라 축제마다 주역으로 몸값을 올리고 있는 이들이다. 현지 음악계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점도 닮았다. 테너 강요셉 이동명, 소프라노 문수진 이윤숙, 베이스 김남수, 바리톤 송기창이 그들이다.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주옥같은 아리아를 골라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엮는다. 24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다.

강요셉은 세계 3대 오페라단으로 꼽히는 베를린 도이체 오퍼에서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활동하고 있다. 2005~2006 시즌부터 현재까지 오페라 ‘마술피리’ ‘라 트라비아타’ ‘팔리아치’에 출연,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많은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동명은 오페라 무대와 더불어 ‘오페라의 유령’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스위니 토드’ 등 뮤지컬 싱어로도 이름을 더하고 있다.

신인 오페라 등용문인 국제콩쿠르 이탈리아 토티 달 몬테 우승(1998), 밀라노 국립음악원 수석 졸업, 로카 델라 마시에 국제성악콩쿠르 1위 경력을 지닌 문수진은 독일 바른 주립극장을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미국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상을 보이고 있는 이윤숙은 미국 ‘The Arts Annual Award Association’ 최우수 오페라 가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남수는 독일 로스톡 시립오페라극장과 슈투트가르트 국립극장 전속가수로 ‘라보엠’ ‘돈 조반니’ ‘가면무도회’ 등에서 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탈리아 쥬세페 디 스테파노 국제 콩쿠르 1위에 오른 뒤 프랑스 유명 극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송기창이다.

사랑의 아리아들을 골랐다. ‘라보엠’ 중 ‘그대의 찬손’, 테너의 대표적 아리아 ‘토스카’의 ‘별은 빛나건만, ‘카르멘’ 중 바리톤이 돋보이는 ‘투우사의 노래’,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 등을 만날 수 있다.

KBS-1 FM ‘정오의 생생 클래식’을 진행하고 있는 장일범 음악평론가가 이날 음악회 해설자로 나선다.

연주는 박영민 지휘자가 이끌고 있는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가 맡는다.

신개념 오케스트라를 표방하며 지난 2003년 창단, ‘드라마틱한 베토벤 시리즈’로 호평을 받은 교향악단이다.
3만원, 2만원. ☎(032)420-2027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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