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세계 5위 규모의 해상 사장교인 인천대교(총연장 12.34㎞)를 미국의 금문교와 같은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 16일 시청에서 ‘인천대교 관광자원화 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민간 전문기관을 통해 내년 2월까지 사업 추진 방향과 타당성을 검토키로 했다.

시는 공사용으로 설치된 길이 2.2㎞의 가교를 그대로 살려 친수공간인 해상데크와 낚시터, 갯벌체험장 등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또 높이 80m의 해상 전망대를 설치하고, 유람선을 활용한 해양관광상품도 개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천대교 주변 영종지구와 송도 6·8공구 등에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과 인천대교 기념관 건립, 개통 시점에 맞춘 국제마라톤대회, 걷기대회 등의 이벤트 개최도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인천대교는 2005년 3월 착공해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인천세계도시엑스포가 열리는 2009년 8월 이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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